베를린 포토콜에 선 김기덕 감독-후지이 미나-이성재

김현록 기자  |  2018.02.18 11:14
후지이 미나, 김기덕 감독, 이성재 /AFPBBNews=뉴스1


김기덕 감독과 배우 후지이 미나, 이성재가 제 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나란히 포즈를 취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오후 제 68회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에서 올해 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된 김기덕 감독의 영화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의 공식 포토콜 및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김기덕 감독과 함께 일본 배우 후지이 미나, 이성재가 참석했다.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은 거대한 군함에 올라탄 채 미지의 허공을 항해핟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후지이 미나, 장근석, 안성기, 이성재, 류승범, 성기윤, 오다기리 죠 등이 출연했다.
후지이 미나, 김기덕 감독, 이성재 /AFPBBNews=뉴스1


한편 영화 '뫼비우스'(2013) 촬영 중 여배우A의 뺨을 때리고 동의 없이 남자 배우의 신체 일부를 잡고 연기를 하게 강요했다는 혐의로 피소돼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기덕 감독은 신작 영화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이 올해 베를린 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돼 사건 이후 처음 공식석상에 섰다.

앞서 검찰은 지난 달 김기덕 감독을 폭행 혐의로 벌금 500만원에 약식 기소됐다. 강요, 강제추행치상 명예훼손 혐의 등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김기덕 감독은 1998년 '파란 대문'이 제 4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2002년에는 '나쁜 남자'로 경쟁 부문에, 그리고 2004년에는 '사마리아'로 다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최우수감독상 은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밖에 '피에타'로 2012년 베니스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한편 지난 15일 개막한 올해 베를린영화제는 오는 25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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