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흥행참패 배우라고 해도 된다..전성기 아직일 뿐"

전형화 기자  |  2018.02.20 14:27
임창정/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임창정이 최근 출연한 영화들이 대부분 흥행에 실패한 데 대해 "흥행참패 배우라고 해도 된다"며 털어놨다.

임창정은 20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게이트'는 기억을 잃은 검사가 금고털이 일행과 권력자의 비자금을 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신재호로 개명한 신동엽 감독이 기획부터 최순실 사건을 모티프로 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임창정은 기억 잃은 검사이자 제작, 각색, 음악까지 참여했다.

임창정은 '로마의 휴일' '치외법권' 등 최근 출연한 영화들이 줄줄이 흥행에서 쓴 맛을 봤다. 이에 대해 임창정은 "흥행참패라고 해도 된다"면서 "그런 이야기들을 들으면 기분이 좋지는 않다"고 말했다.

임창정은 "노력은 하는데 안 되는 것 같다"면서 "예전에는 좋은 감독님들과 같이 했는데 요즘은 그 분들이랑 잘 안 만나게 되는 것 같다. 언젠가"라고 토로했다. 이어 임창정은 "가수도 그렇고, 연기도, 예능도 다 정점이었다는 말을 하곤 한다. 그건 지금은 내려오는 것이란 뜻이기도 하다. 분명 지금은 그런 부분이 있다"면서 "하지만 난 100년까지 살 것이다. 언제 전성기가 올지 모른다. 아직 안온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임창정은 "60대, 70대가 돼 영화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으면 한 때 출연한 영화마다 잘 안됐던 시절이 있었다고 말하는 꿈을 꾼다. 그런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게이트'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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