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포레스트' 감독 "수능 후 엄마 가출 설정, 이유 있다"

이경호 기자  |  2018.02.20 17:46
임순례 감독/사진=스타뉴스


임순례 감독이 자신이 연출한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한국 관객들을 위해 원작과 다른 구성을 한 이유를 털어놨다.

임순례 감독은 20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리틀 포레스트'(감독 임순례) 언론시사회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만화가 원작이라 한국 관객들이 어떻게 공감할지 묻자 "몇몇 상황들을 원작과는 바꿨다"고 밝혔다.

임 감독은 한 가지 예로 주인공 혜원이 수능시험을 마친 후 엄마의 가출이 한국 관객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하나의 설정이라고 했다. 그녀는 "수능 전에 (엄마가 가출을 하는 상황이라면) 관객들이 이해가 안 될 것이다"면서 "그런 시점들을 찾아서 만들었다"고 했다.

임순례 감독은 이밖에 "한국 농촌의 치안이 불안한데, 젊은 여자가 혼자 산다고 하면 어떻겠는가. 여기에 우체부가 찾아오면 장르가 바뀔 것 같은 불안감이 있었다"면서 "그런 고민을 당연히 했다. 그래서 (여주인공) 가까이에 고모도 있고, 친구들도 자주 찾아오고, 백구(개)도 놓았다. 관객들이 안전한 마음으로 혜원을 볼 수 있게 한 장치다"고 설명했다.

김독의 이 같은 장치 설정은 영화에서 20대 젊은 여자 혼자 시골의 집에서 머물며 지내는 것이 한국 정서에 맞는지에 대한 관객들의 의심을 미리 푼 것이다.

한편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서울에서 살던 혜원(김태리 분)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친구 재하(류준열 분), 은숙(진기주 분)과 사계절을 보내면서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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