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개 발언' 얀 블록휴이센, SNS 사과 "모욕 의도 無"

강릉=김동영 기자  |  2018.02.22 16:35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얀 블록휴이센. /AFPBBNews=뉴스1



'개에게 더 잘 대해달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자아낸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얀 블록휴이센(29)이 SNS를 통해 사과했다.

블록휴이센은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한국과 한국인들을 모욕할 의도는 없었다. 그저 동물의 복지를 더 챙겨달라는 뜻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더 나은 곳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올림픽을 즐기고 있다. 여러분들의 환대에 감사드린다"라고 더했다.

논란은 지난 21일 발생했다. 네덜란드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경기 후 시상식이 있었고,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일본 여자 팀추월 선수들의 기자회견 차례였지만, 네덜란드 남자 팀추월 선수들이 먼저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 현장 매니저가 질문을 요청했지만, 질문이 나오지 않았고, 그대로 기자회견이 마무리됐다. 그러자 블록휴이센은 "오케이 땡큐"라 먼저 말하더니 "강아지를 더 잘 대해달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황급히 빠져나갔다.

얀 블록휴이센이 SNS를 통해 사과했다. /사진=얀 블록휴이센 트위터



갑작스러운 블록휴이센의 반응에 현장이 발칵 뒤집혔다. 동시통역사를 찾아 녹취 파일을 확인했고, 블록휴이센이 영어로 "Please take care better of dogs"라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의 개고기 식용 문화에 대한 모욕으로 비칠 수 있었다. 많은 논란이 일었고, 결국 블록휴이센은 SNS를 통해 사과했다.

네덜란드 선수단장도 사과의 뜻을 밝혔다. 22일 강릉 라카이샌드리조트의 휠라 글로벌 라운즈에서는 스벤 크라머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네덜란드 대표팀 스폰서인 휠라가 마련한 자리였다.

뉴스1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예룬 바일 네덜란드 선수단장은 "21일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네덜란드를 대표해 사과의 말을 전한다. 블록휴이센과 오전에 이야기를 나눴다. 그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얘기했다. 블록휴이센이 개를 사랑해서 말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블록휴이센이 자신의 잘못을 직접 사과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추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 문화를 존중한다. 3주 동안 친절을 베풀어준 한국의 모든분들에게 고맙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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