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리턴'에 새롭게 합류한 배우 박진희의 연기가 일부 아쉬움을 낳고 있다. 갑작스레 작품에 합류해 적응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극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박진희는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연출 주동민, 제작 스토리웍스)에서 최자혜 변호사 역으로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지난 14일 방송분 말미 짧게 등장했던 박진희는 이날 주연으로서 극을 이끌었다. 앞서 지난 7일 해당 역할을 맡았던 고현정은 제작진과 갈등으로 하차했고 박진희는 이튿날 출연 제안을 받고 5일 만에 중간 합류했다. 이어 합류 하루 만인 13일 드라마 촬영에 투입됐던 박진희는 캐릭터를 연구할 시간도, 촬영장에 적응할 시간도 없이 바로 연기에 임해야 했다.
하지만 박진희가 준 아쉬움과 별개로 '리턴'은 최자혜를 중심으로 빠르게 전개되며 시청자들의 여전한 사랑을 받았다. 이날 '리턴'은 시청률이 다소 하락했으나 20%를 넘보는 기록인 16.5%(18회.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굳건한 인기를 자랑했다.
앞서 최자혜는 분량은 다소 적을지 몰라도 비밀을 감추고 있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시선을 끌어당겼던 상황. 이제 최자혜와 김정수(오대환 분)의 관계가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고 최자혜가 김정수의 동생 김수현 사건의 판사였다는 사실까지 공개되며 최자혜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모았다.
'리턴' 제작진은 당초 고현정의 하차 후 그가 맡았던 최자혜 역이 아닌 제3의 인물을 투입하는 안을 고심하기도 했다. 고현정 후임의 부담이 큰 만큼 이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었지만 최자혜를 고집했던 것은 캐릭터가 극에 중요한 키를 쥐고 있기 때문. 박진희가 아직 채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노출하며 아쉬움을 자아냈지만 최자혜의 활약과 함께 다시금 원래의 기량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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