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카페'..군입대 지드래곤이 제주에 남긴 선물

제주도=이정호 기자  |  2018.02.26 09:00
지드래곤/사진=김휘선 기자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입대 이틀 전에 제주도를 찾았다. 지난 1년 동안 모든 애정을 쏟은 카페와 볼링장 오픈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지드래곤은 지난 25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신화월드에서 열린 'YG리퍼블릭 제주신화월드점' 그랜드 오픈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오픈행사에는 지드래곤을 비롯해 YG 양현석 회장, YG푸즈 노희영 대표가 참석했다. 이곳에서 지드래곤은 YG푸즈와 공동으로 기획한 일명 GD카페 '언타이틀드(Untitled)'와 볼링펍 '액트(AC.III.T)를 선보였다.

이날 하늘색 슈트와 짧게 자른 머리를 하고 나타난 지드래곤은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행사에 임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지드래곤이 입대 전 마지막 공식행사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지드래곤은 오는 27일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3사단 백골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한다.

입대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지드래곤은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했다. 입대를 앞두고 두문불출하는 다른 스타들과는 다른 행보다. 군입대 전 마지막 공식행사, 그리고 올해 첫 공식행사에서 지드래곤은 자신을 보러 멀리까지 온 팬들을 위해 "군대에 잘 다녀오겠다"며 인사말을 남기기도 했다.

평범한 오픈 행사이지만, 이번에 오픈한 카페와 볼링펍은 그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지드래곤은 건축 설계 초기 단계부터 모든 콘셉트와 디자인, 인테리어까지 구석구석까지 직접 참여하며 모든 애정을 쏟았다.

또한 입대 전 카페를 오픈하고 싶다는 지드래곤의 소망에 따라 모든 스태프가 마지막까지 열정을 쏟았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지드래곤은 지난해 12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빅뱅의 마지막 콘서트 이후 모든 공식일정을 중단한 후, 계속 제주도에 머물며 인테리어 마무리 작업에 매진했다.

자신의 손길이 구석구석 닿은 공간을 바라보면 지드래곤은 이날 행사에서 "단순히 '지디카페'가 아닌, 모든 사람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입대 이틀 전에 행사에 참여할 만큼 그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닌 카페와 볼링장은 곧 제주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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