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렌티나 주장' 아스토리, 호텔서 숨진 채 발견..리그 연기

박수진 기자  |  2018.03.04 22:39
다비데 아스토리 /AFPBBNews=뉴스1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소속 피오렌티나 주장이자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 출신 수비수 다비데 아스토리(31)가 숨진 채 발견됐다.

피오렌티나 구단은 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스토리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충격을 받았다"며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유럽 축구 매체 ESPN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아스토리는 4일 오후 11시 예정된 우디네세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한 호텔에서 머물렀지만 이날 숨진 채 발견됐다. 이탈리아 칼토베르카토 등 일부 언론들은 아스토리의 사인에 대해 심장 마비라고 단정했지만 정확한 것은 밝혀지지 않았다.

아스토리의 사망 소식이 이탈리아 축구계는 충격에 빠졌다. 이탈리아 1부 리그(세리에A)는 이날 예정된 7경기를 모두 연기시켰다. 특히 오후 8시 30분 경기를 준비하던 제노아와 칼리아리 선수들은 아스토리의 사망 소식을 전광판으로 접하자 눈물을 흘렸다.

AS로마, 유벤투스, AC밀란 등 여러 구단을 비롯해 지안루이지 부폰 등 이탈리아 축구계 인사들은 SNS를 통해 아스토리의 사망을 애도했다.

한편 아스토리는 2017-2018 시즌 피오렌티나 소속으로 25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했다. 특히 A매치 14경기 1골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3년 브라질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에 나서 득점을 기록했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도 1경기에 나선 기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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