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주장 오재원 "우승? 각자 역할에 충실하면 된다"

인천국제공항=박수진 기자  |  2018.03.09 15:37
오재원 /사진=박수진 기자


두산 베어스 주장 오재원이 스프링 캠프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한국 시리즈 우승 재도전에 대해 각자의 역할을 충실하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두산은 지난 1월 30일부터 호주 시드니에서 1차 전지 훈련을 실시했다. 기초 체력 훈련과 전술 연마에 힘쓴 두산 선수단은 3주간의 1차 훈련 이후 2월 25일 한국을 거쳐 2차 전지 훈련지인 일본 미야자키로 떠났다.

미야자키서 일본 세이부 라이온스, 오릭스 버팔로스, 소프트뱅크 호크스 등과 연습 경기를 치렀고, 자체 청백전까지 치르며 2018시즌을 대비했다. 9일 귀국한 두산 선수단은 하루 휴식을 취한 다음 11일 오후부터 훈련을 재개한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오재원은 취재진과 만나 "(주장을 맡은 것에 대해) 별 느낌이 없었다"며 "선수들에게 뭐라고 할 것이 없었다. 곽빈, 박신지 등 막내급들을 비롯해 중간급 선수들까지 모든 선수들이 알아서 잘해줬다"는 캠프 소감을 전했다.

2018시즌을 앞두고 타격 폼 수정을 한 오재원은 이에 대해 "작년에 못해서 잘할려고 변화를 준 것"이라며 "시범 경기를 통해 공을 많이 보고 스윙도 많이 해보면 적응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 우승 재도전에 대해 "선수들끼리 별도로 이야기한 것은 없다"면서도 "우승은 하늘에서 내려준다고 생각한다. 각자 연습을 열심히 하고 역할에 충실한다면 가능할 것이다. 특히 김현수가 두산을 떠나고 더 강해졌던 것처럼 이번 시즌도 빈자리가 있는데, 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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