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해도, 안해도 시끌..故조민기가 남긴 논란

임주현 기자  |  2018.03.12 09:57
배우 정일우, 조성규, 유아인(사진 왼쪽부터)/사진=스타뉴스


배우 고(故) 조민기는 영면했지만 그가 남긴 논란은 쉬이 잠들지 않고 있다. 배우 조성규는 고 조민기의 빈소를 찾지 않은 동료 연예인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조성규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오늘, 조민기 빈소에 다녀왔다. 하지만 그가 28년간 쌓아온 연기자 인생의 그 인연은 어느 자리에도 없었다"라며 "뭐가 그리 두려운가? 조민기의 죄는 죄이고 그와의 인연은 인연인데, 아니, 경조사 때마다 카메라만 쫓던 그 많은 연기자는 다 어디로 갔는가? 연예계의 분 바른 모습을 보는 듯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조민기는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부교수 재직 시절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과 관련 경찰 조사를 3일 앞둔 지난 9일 서울 광진구 아파트 지하 주차장 옆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조민기가 숨져 있다는 건물 보안팀 직원의 신고를 받고 119 구조대가 출동, 조민기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그는 끝내 숨을 거뒀다.

故조민기의 영정/사진=사진공동취재단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증언이 이어졌던 상황에서 사건을 매듭짓지 않고 세상을 등진 조민기는 추모마저 조심스러운 분위기를 낳고 말았다. 애도가 자칫 그의 성추문을 옹호한다는 의미로 비화할 수 있기 때문.

실제로 지난 9일 정일우, 유아인은 고인을 공개적으로 추모했다는 추측만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정일우는 'Pray for you'라는 글귀로, 유아인은 마녀사냥을 연상케 하는 영상으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직접적으로 고인을 추모하는 뜻을 밝히지 않았지만 일부 대중의 반발은 거셌다. 여기에 고인의 동료로서 추모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반박이 이어지며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어 조성규가 이날 고인의 빈소를 찾지 않은 연예인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논란은 더욱 번지고 있다. 이에 대중들 역시 그를 애도하는 것을 두고 또다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고 조민기는 이날 오전 6시께 발인식을 마치며 영원히 잠들었다. 고인은 영원히 떠났지만 그를 추모를 해도, 하지 않아도 논란이 되는 상황은 남겨진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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