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딜로마 생기면 빨리 제거해야

채준 기자  |  2018.03.13 11:28


전문가들은 콘딜로마가 생기면 되도록 빨리 제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근 성관계 시작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고 의약의 발달로 성관계 가능 연령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라 이전에 비해 중요도가 높아졌다.

콘딜로마는 생식기와 항문등에 생기는 사마귀 질환이다. 인유두종바이러스라는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어 발생하며, 통증없이 오톨도톨한 닭벼슬 모양의 사마귀가 발생한다. 이 바이러스는 주로 성적인 접촉에 의해 전염이 되지만, 피부 첩촉 같은 다른 원인으로도 전염이 될 수도 있다. 전염이 된 모두에게 사마귀를 만들지는 않아서,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었으나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자신도 모르게 타인을 감염시키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감염이 된 경우, 성접촉 후 1-2 개월 정도 이후에 사마귀가 발생하는데, 일단 콘딜로마가 생기면 더 커지기 전에 빨리 제거하는 것이 좋다. 사마귀 자체가 바이러스의 감염이 된 부분이므로, 주변으로 번질 수 있다. 겁이 나서 비뇨기과 방문을 미루거나, 반대로 아무 일도 아닌 것으로 생각하여 방치하다가 병변이 커진 후에는 주변으로 바이러스가 많이 번져서 재발의 위험이 더 많아지게 된다. 또 음경 피부에만 병변이 보이더라도, 요도 점막 안쪽까지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콘딜로마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병변의 제거와 더불어 요도 내시경검사를 함께 시행 하는 것이 좋다.

사마귀 자체는 수술로 제거가 되지만,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에는 현재까지 해결할 약이 개발되지 않았다. 보통 90% 정도의 환자에서 2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바이러스가 저절로 떨어지긴 하지만 바이러스를 직접 제거하는 치료가 마땅하지 않아 재발이 되지 않기만을 바라며 기다려야 하는 경우다.

최근의 연구에는 바이러스의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의 접종으로 콘딜로마의 재발을 막고, 바이러스의 소멸을 유도할 수 있다는 보고들이 있다. 콘딜로마를 제거한 후라도 재발이 되는지를 유심히 관찰하여, 작은 재발이라도 발견 즉시 제거 하는 것이 좋다. 현대의학의 발달로 이전에 큰 문제가 되던 임질, 매독과 같은 성병은 비교적 쉽게 치료가 되는 질병이 되었지만, 콘딜로마는 여전히 잘 드러나지도 않고, 치료도 까다로우며, 파급되는 결과도 상당히 안 좋은 질병이다.

이영훈 일산연세비뇨기과 원장은 “개인의 사생활을 통제 할 수는 없지만, 성관계 상대가 많아질수록 콘딜로마의 발생 가능성이 늘어나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며 “해결책은 남성이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남성에게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하면 콘딜로마의 발생 가능성을 현저히 줄일 수 있으니, 고가임에도 그 가치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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