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병행 강행군' K리그 '4龍'은 국내서 고전 중

김우종 기자  |  2018.03.17 06:00
(위로부터) 울산, 전북, 수원, 제주 선수들 /사진=뉴스1,전북,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역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는 건 어려운 일일까. ACL 일정까지 소화하는 팀들이 K리그서 모두 고전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이 지난 1일 개막, 16일까지 2라운드 일정을 모두 마쳤다. 2라운드까지 예상 밖의 결과가 속출하고 있다.

무엇보다 K리그를 대표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한 전북 현대, 울산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 삼성이 모두 패배를 떠안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절대 강자'로 꼽힌 영원한 우승 후보 전북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에게 일격을 당했다. 전북은 울산과 홈 개막전에서 2-0으로 승리, 역시 강팀이라는 걸 증명하는 듯했으나 지난 10일 인천 원정에서 2-3으로 분패했다.

'전통의 명가' 울산 현대 역시 상주 상무에게 패했다. 개막전을 전북에 내준 울산은 상주 상무와 2라운드 홈 경기서도 0-2로 무릎을 꿇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FC서울과 홈 개막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경남FC 원정에서 0-2로 패했다. 수원 삼성은 전남과 홈 개막전에서 1-2로 패했으나, 2라운드 대구FC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지난해 스플릿B로 추락한 포항 스틸러스와 시도민 구단 강원FC 그리고 K리그2에서 승격한 경남FC가 2연승을 달리며 나란히 1,2,3위에 자리했다. 물론 아직 2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시즌 초반부터 예측불가의 순위 싸움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아무래도 ACL 일정을 병행하는 팀은 체력적인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 당장 주중 경기를 소화해야 하기 때문. 13일 울산 현대는 안방에서 상하이 상강에 0-1로 패했다. 수원 삼성은 중국 상하이로 원정을 떠나 2-0으로 승리하긴 했지만 체력적인 소모가 컸다. 14일에는 전북 현대가 톈진 취안젠으로 원정 경기를 소화했으며, 제주 유나이티드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홈에서 격돌했다.

황선홍 FC서울 감독은 지난 11일 강원전을 앞두고 "아무래도 제주 선수들이 지친 게 보이더라"고 말했다. 그래서 3라운드 결과가 더욱 주목된다. ACL 일정을 치른 '4龍'들이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공교롭게도 4팀 다 18일에 경기를 치른다. 울산(홈)과 제주(원정)가 맞붙는 가운데, 전북은 안방에서 서울을, 수원 역시 안방에서 포항을 각각 상대한다. 과연 또 한 번 K리그서 '4龍'들의 고전이 이어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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