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굴스키 최재우·김지헌, '미투' 한창인데..성추행 혐의 '영구제명'

한동훈 기자  |  2018.03.15 09:09
최재우 /사진=뉴스1


평창올림픽 스키 메달 기대주였던 최재우(24·한국체대)와 김지헌(23·GKL스키단)이 성추행 혐의를 받아 영구제명됐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대한스키협회는 지난 12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최재우와 김지헌을 영구제명했다. 두 선수는 이달 초 일본 아키타현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대회 기간, 동료 여자 선수들을 성추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최재우와 김지헌은 이달 3일 경기가 끝난 뒤 숙소로 들어가 술을 마셨고, 옆방에 있던 여자 선수들에도 술을 마시러 가자고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과정에서 성추행 및 물리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여자 선수들의 비명 등을 들은 코칭 스태프들이 현장을 찾아 최재우와 김지헌을 격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전 사회적으로 '미투' 운동이 한창일 때 벌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최재우는 평창올림픽 프리스타일스키 모굴서 12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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