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나은 이어 아이린, 때 아닌 페미니스트 논란

윤성열 기자  |  2018.03.20 00:23
/사진=김휘선 기자


걸 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이 페미니스트 논란에 휩싸였다.

1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아이린의 페미니스트 논란에 대해 갑론을박이 일었다.

발단은 지난 18일 진행된 팬미팅 현장이었다. 아이린은 지난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아티움에서 진행된 '레벨업 프로젝트 시즌2' 1000만뷰 돌파 기념 팬미팅에서 "최근 읽은 책이 무엇이냐"는 팬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아이린은 최근 휴가에 가서 책을 많이 읽었다며 그 중 하나로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을 꼽았다. 이에 일부 팬들은 '82년생 김지영'은 페미니스트 도서라며 아이린에게 실망감을 드러냈다. 아이린의 사진을 훼손하는 등 다소 과격한 행동을 취하는 이들도 등장했다.

그러나 네티즌들 사이에선 페미니스트 도서를 읽은 아이린도 페미니스트라는 논리가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게다가 '82년생 김지영'은 한국 여성의 현실을 소설로 풀어낸 책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은 베스트셀러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한 책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에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는 아이린이 페미니스트 선언을 했다고 보는 것은 다소 지나친 해석이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걸 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손나은도 SNS에 올린 한 장의 사진 때문에 페미니스트 논란에 휘말렸다. 손나은은 지난 2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공개하면서 'GIRLS CAN DO ANYTHING'(여성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고 적힌 휴대폰 케이스를 노출해 논란의 대상이 됐다. 패션 브랜드의 협찬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으나 손나은은 해프닝이 커지자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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