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박세혁 부상, 포수 3명 갈까 고민까지 했는데…"

잠실=김우종 기자  |  2018.03.21 12:04
박세혁이 13일 사구를 맞은 뒤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두산 포수 박세혁(28)이 뜻하지 않은 종아리 부상으로 4주 간 전열에서 이탈한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안타까움을 표했다.

두산 베어스는 21일 오후 1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018 KBO 시범경기'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한파와 강풍으로 취소됐다. 이로써 두산은 시범경기를 3승 3패로 마무리했다.

두산은 뜻하지 않은 악재를 맞이했다. 두산 관계자는 이날 오전 "박세혁이 지난 19일 서울 영상의학과에서 MRI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좌측 종아리 근육 가자미근 내측 힘줄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재활에는 4주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21일 일본 요코하마로 출국해 이지마 병원서 재활 치료에 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세혁은 지난 13일 KIA와 시범경기 개막전서 8회 1사 1루 기회서 대타로 타석에 나섰다가 왼쪽 종아리에 사구를 맞았다.

김태형 감독 역시 박세혁의 부상을 안타까워했다. 김 감독은 "박세혁이 최근 워낙 타격 감이 좋았다. 양의지, 박세혁, 장승현까지 포수를 세 명으로 갈까도 생각했었다. 박세혁은 지명타자로 내보내거나 중요할 때 대타로 활용하려고 했었는데…"라면서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태형 감독은 또 외국인 타자 파레디스에 대해 "시즌 들어가서 잘해주기를 바라야 한다. 고토 코치와 타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잘 듣고 잘 따른다. 시즌 치르면서 상황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파레디스는 시범경기서 6경기에 나와 타율 0.182(22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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