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라스' 승리, 13년차 아이돌 막내의 성역없는 '간증'

김현록 기자  |  2018.03.22 00:35
사진='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빅뱅 승리가 13년차 아이돌다운 유쾌하면서도 진심어린 간증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오늘밤 스트롱 베이비 나야 나' 특집으로 꾸며져 빅뱅의 승리, 워너원의 강다니엘, 옹성우, 박우진이 출연했다.

빅뱅 멤버 중 유일하게 이날 게스트로 출연하며 2년 만에 상석에 앉았다는 승리는 이날 "이런말 하기 싫지만 멤버들 군대 가니까 살맛 납니다"라는 폭탄 발언으로 포문을 열었다.

승리는 "온 집중이 저한테 와 있어요. 모든 회사 직원들이 나만 생각해. 아침에 일어나면 메시지가 100개씩 와 있어!"라며 기뻐했다. 승리는 MC들이 '그리움 같은 것 없다'고 웃음짓자 "갔다 올건데 뭘 그리워해요"라고 응수해 웃음을 안겼다.

녹화 전부터 워너원 세 멤버들과 독대를 하며 예능을 전수했다는 승리의 활약은 내내 빛났다. '재주는 승리가 넘고 화제는 워너원이 가져갈 것'이라는 MC들의 짓궂은 놀림에도 머뭇거림은 없었다.

그의 진솔하지만 유쾌한 고백이 가장 빛난 대목은 바로 13년차 아이돌 막내의 간증이나 다름없는 고백이었다.

처음에는 모든 게 신기하지만 그것이 3년이 안 간다고 털어놓은 승리는 빅뱅의 경우 '거짓말'이 3년차에 히트하면서 전국을 돌며 대학축제에 갈 만큼 인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3년차가 되면 혼자 하고 싶어진다"며 태양의 '나만 바라봐', 대성의 '날 봐 귀순'을 들었다. 그는 지디보다 먼저 낸 자신의 솔로가 잘 됐다며 처음 밝히는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무대 의상 포인트로, 슈트에 항상 장미를 달고 활동을 했다. 인기를 확인하고 싶어서 의상 그대로 항상 그렇게 청담동에 있는 백화점에 갔다. 화장품 코너를 삭 돌면 '승리다 승리다' 하는 소리가 들린다. 두 바퀴를 그냥 돌았다. 시건방이 시건방이…."

그는 당시 자신의 시건방이 하늘을 찔러 대기실에서 나오지 않는 자신을 부르러 MBC에서 국장님이 문을 연 일이 있다며 당시 '신발끈만 묶고 갈게요'라고 답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

승리는 "반말하고 말 짧아지고 하면 주변 사람들이 떠나기 시작한다. 그런데 내가 싫다고 말을 안한다. 눈 떠보면 매니저도 바뀌어 있고 스타일리스트도 바뀌어 있다. 저 때문이라고 말을 안한다"고 웃지 못할 간증을 이어갔다.

승리는 "그러다 정신을 차리고 난 뒤, 7년차부터 사건 사고가 생긴다. 자다가도 막 사건이 생긴다. 나도 모르는 뭔가가 막 걸린다"는 반증의 아이돌 간증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승리는 이어 "그 뒤에는 내가 계속 할 수 있을까. 그러면 다른 옵션들을 만들기 시작한다"며 "스스로 지금이 좀 오래 갔으면 좋겠다.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지 않나. 나는 워너원 친구들과 있는 것도 감사하고 즐겁다"고 간증을 마무리했다.

13년차 아이돌 대선배의 자아성찰 간증 퍼레이드, 성역없는 고백에 지켜보던 워너원 강다니엘 옹성우 박우진 또한 폭소하면서도 연신 고개를 끄덕이고 집중했다. 승리는 "자다가 사진 찍히는 일 없도록 하소서"라는 바람을 전해 워너원 세 멤버를 더 폭소케 햇다.

내내 유쾌한 너스레를 이어가던 승리는 "이제 강해지기보다는 절제해야 할 것"이라며 "멤버 형들이 다 입대를 했기 때문에 빅뱅 간판을 달고 사는 사람으로서 형들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끔 활발하게 활동할 생각이다"라고 진지하게 이날의 방송을 마무리했다.

13년차 아이돌의 성역없는 고백으로 그만의 매력이 더 빛났던 '라디오스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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