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는 잘꿰었다고 생각하는데 시즌은 기니까 더 지켜봐야겠죠.” 외국용병 스카우트를 담당하는 NC데이터팀 임선남(40) 팀장의 말이다.
NC는 신입 용병 왕웨이중(26)과 로건 베렛(28)을 내세워 LG를 상대로 개막 2연승을 구가했다. 홈개막전에서 왕웨이중은 7이닝 6피안타 1볼넷 6K 1실점으로 4-2 승리를 이끌었고 베렛 역시 2차전에서 5.2이닝 2피안타 3볼넷 1사구 6K 무실점을 기록하며 한국에서의 첫승을 따냈다.
왕웨이중은 좌완이란 프리미엄을 더한 최고 152km의 속구와 위력적인 커터및 슬라이더를 곁들여 LG타선을 윽박질렀고 베렛 역시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등의 다채로운 구종으로 호투를 펼쳤다.
실패없었던 NC의 용병역사를 기억하는 야구팬들은 이 두 경기만으로도 ‘NC의 또 한번의 성공’을 지레 예견하고 있다.
시즌전 이 두 선수를 영입한 임선남 팀장은 이 둘의 조합이 해커-맨쉽 조합보다 나을 수 있다며 “왼손(왕웨이중)-오른손(베렛)뿐 아니라 투구 스타일이 확연히 다르다. 왕웨이중은 왼손으로 평균구속 150km, 최고 154km의 스트레이트를 갖고 윽박지르는 스타일이다. 커터와 슬라이더도 쓸만하다. 베렛은 속구는 140대 후반이지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활용해 땅볼과 헛스윙을 유도하는 스타일이다. 오늘 왕웨이중을 만나고 내일 베렛을 만나는 상대타자들로선 부담이 되리라 본다.”고 밝힌 바 있다. 개막 2연전 상황만 놓고 봤을 땐 예측이 들어맞은 모양새다.
베렛의 계약은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40만 달러, 옵션 20만달러’의 80만달러 규모에서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10만달러, 옵션 70만달러’의 100만 달러 규모로 변경됐다.
현재 두사람에겐 데이터팀의 패트릭 버고 코디네이터가 밀착지원에 나서고 있고 역시 데이터팀의 송민구 매니저가 기본적인 전력분석 데이터 외에 선수들이 원하고 두사람에게 보탬이 될 데이터를 발굴해제공하고 있다.
임팀장은 가족과 함께 한국생활을 시작한 베렛은 물론 요리 잘하는 대만인 친구(남자)와 함께 한집살이를 하는 왕웨이중 역시 아직까지는 한국 생활에 불만없이 잘 적응하고 있다고 전한다.
임선남 팀장과 박찬훈 스카우트는 다시 내년 준비를 위해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동영상 분석에 들어갔으며 2달 정도의 데이터분석 자료를 가지고 박찬훈 스카우트가 6월초 미국으로 날아가 현장분석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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