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바람바람' 이병헌 감독 "'스물' 중년판? 그럴수도!"

김현록 기자  |  2018.03.28 12:30
'바람 바람 바람' 이병헌 감독 / 사진=홍봉진 기자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의 이병헌 감독이 '스물'의 중년판을 연상시킨다는 평에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달 5일 영화 '바람 바람 바람' 개봉을 앞둔 이병헌 감독은 28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2014년 스무살 청춘들의 이야기 '스물'로 300만 관객을 넘겼던 이병헌 감독은 '바람'에 빠진 네 남녀의 이야기 '바람 바람 바람'을 선보였다. '스물'의 중년 버전이라는 평가에 대해 이병헌 감독은 "그럴 수 있는 것 같다"며 "'힘내세요 병헌씨'도 그렇고 이번 작품도 그렇고 평소 관심이 있던 쪽"이라고 답했다.

이병헌 감독은 "연령이 문제가 아니다. 누구에게나 있지만 불편하고 부끄러워서 쉽게 내놓지 않는 부끄러운 욕망들, 그래서 사실은 찌질하고 그런 부정적인 것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체코 원작영화를 보고 시나리오 각색과 연출에 나선 이 감독은 "제가 하고 싶어하는 이야기, 내가 관심있는 사람의 내면이라는 점에서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바람 바람 바람'은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바람의 전설 석근과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매제 봉수, 그리고 SNS와 사랑에 빠진 봉수의 아내 미영 앞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제니가 나타나면서 걷잡을 수 없이 꼬이게 되는 상황을 그린 어른들을 위한 코미디다.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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