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덕구' 보며 울지 않으려 했다"(인터뷰①)

이경호 기자  |  2018.03.28 16:01
배우 이순재/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이순재(83)가 자신이 주연한 '덕구'를 관람하면서 울지 않으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순재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덕구'(감독 방수인)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순재는 "시사회 때 결정적으로 울어야 될 장면을 못 봤다"면서 "아이들을 보내는 장면, 며느리 찾는 장면이 있다. 되도록 안 울려고 했는데, 잘 안 됐다. 나름 절제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인 감독의 작품에 대해 "상당히 재능이 있다"면서 "시나리오가 앞뒤로 복잡하지 않았다. 잘 맞았다. 부분적인 정서도 잘 맞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 작품을 하면서 걱정한 것도 있다면서 "앞서 드라마에서의 이미지로 이번에도 똑같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고, 편안하게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이순재는 영화에서 감동 받은 장면에 대해 "결정적 장면은 며느리를 만나는 장면이다. '늬집 아니냐, 왜 이제 왔느냐'는 게 있다. 거기에 여러 의미가 있다"면서 "미워서 쫓아낸 게 아닌 배신감 느꼈던 것이다. 이를 푸는 게 감동을 줬다"고 했다.

한편 '덕구'는 어린 손자와 살고 있는 일흔살 덕구 할배(이순재 분)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고, 세상에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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