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서은광 "엄기준 달타냥에 쇼크"

김현록 기자  |  2018.03.29 15:28
뮤지컬 '삼총사' 달타냥 역 비투비 서은광 / 사진=임성균 기자


뮤지컬 '삼총사'에서 달타냥 역으로 활약 중인 비투비 서은광(28)이 원조 멤버 엄기준의 달타냥에 쇼크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서은광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10주년 기념으로 막이 오른 뮤지컬 '삼총사'(연출 왕용범)에서 달타냥 역을 맡아 출연 중인 서은광은 "엄기준 선배님의 달타냥을 보고 쇼크를 받았다. 너무 재미있었다"고 털어놨다.

서은광은 "저는 진지한 모습이 많은 편인데 기준 선배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더라. 저렇게 표현을 하고 갖고 노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저렇게 좀 재미있고 유쾌한 모습을 내 안에서 끄집어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은광은 "연출님께서는 기준 선배 하는 걸 절대 보지 말라고, 그 분만 할 수 있는 것이고 그분만의 색깔이 있는 거라고 하셨다. 그래서 참고만 한다"면서 "견제라기보다 저도 그런 재미있는 포인트를 가져갈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본다"고 전했다.

엄기준, 손호영 등 달타냥 역의 세 배우 중 가장 어린 서은광은 "어린 나이에 대한 자신감은 있다. 무술신이나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할 때는 자신이 있어서 에너지를 더 쓴다"고도 말했다. 그는 "그런 데서라도 저의 장점들을 살려야 제 캐릭터가 더 살 것 같아서 그렇게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삼총사'는 알렉산드로 뒤마의 대표작으로 손꼽하는 '삼총사'가 바탕으로, 프랑스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전설적 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가 루이 13세를 둘러싼 음모를 밝혀내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2009년 초연 이후 10주년 기념으로 지난 16일 막이 오른 뮤지컬 '삼총사'는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오는 5월 27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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