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변호사 "나는 곽도원에게 싸움 건 적 없다"

이경호 기자  |  2018.03.29 18:36
배우 곽도원/사진=스타뉴스


박훈 변호사가 곽도원의 내기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박훈 변호사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곽도원에게 싸움을 건 적이 없습니다"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박 변호사는 "도원이 매니저인지, 대표인지 하는 임사라가, 이윤택 성폭력 피해자들을 돈 뜯어내는 '꽃뱀'으로 몰기에 어이가 없어서 임사라한테 싸움을 걸었습니다"면서 "그런데 곽도원이 진실 운운하며 '1억 내기'하자기에 또 어이가 없었지만 더하기 10억으로 받았습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곽도원이 왜 저 짓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윤택 성폭력 피해자 분들이 공갈인지 꽃뱀인지 하는 짓을 했다고 전혀 믿지 않습니다. 앞뒤 맥락 자르지 않는다면 충분히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할 만한 것이라 나는 생각합니다"고 전했다.

박훈 변호사는 "그런데 대뜸 개XXX 글을 올려 그들을 심대하게 인격 살해하고, 곽도원이는 자기 후배들을 꽃뱀으로 모는데 동조하고, 나에게 내기를 걸어 왔습니다"고 했다.

박 변호사는 "나는 이런 거지같은 진실게임을 아주 좋아합니다. 저런 황당한 짓거리를 응징하는 것을 회피하지 않습니다. 곽도원이는 그날 대화 자리 내용과 그 이후 문자와 녹취록 전부 까고, 시작해라. 그게 무엇인지 설명해 주마"고 밝혔다.

박훈 변호사와 곽도원은 SNS를 통해 각자 입장을 밝히면서 내기를 했다. 이는 앞서 곽도원 소속사 임사라 대표가 곽도원과 관련한 이윤택 성폭력 고소인단 4명에게 금품요구 및 협박을 당했다는 주장의 글을 SNS에 게재해 논란이 된 일의 연장선이다.

곽도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SNS에 이윤택 성폭력 피해자들과 관련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4명과 관련한 일을 용서할 수 있으며, 실수라고 했다. 이어 박훈 변호사가 임사라 대표를 향해 했던 언급한 의문점에 대해 입장을 밝히면서 1억원 내기를 걸었다.

이후 29일 박훈 변호사가 곽도원의 내기를 받아들이면서 "더하기 10억원"이라고 했다.

설전을 거듭한 이들이 과연 이번 일을 어떻게 끝맺음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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