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오승환(36)이 토론토 소속으로 첫 세이브에 성공했다. 상대는 뉴욕 양키스였다.
오승환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펼쳐진 '2018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토론토 이적 후 두 경기 만에 첫 세이브에 성공했다. 오승환의 투구수는 총 16개. 그 중 스트라이크는 11개였다.
토론토는 6회까지 1-4로 뒤졌으나 7회 저스틴 스모크의 투런포로 3-4, 한 점 차로 추격했다. 이어 8회 2사 만루 기회서 또 스모크가 그랜드슬램을 작렬, 7-4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자 토론토 불펜이 움직였다. 9회말 투수 타일러 클리퍼드를 대신해 5번째 투수,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앞서 팀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가 2경기 연속 출장한 가운데, 존 기븐스 감독이 오승환에게 기회를 준 것.
계속해서 오승환은 1번 브렛 가드너를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다음 타자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이자 홈런왕인 애런 저지. 오승환은 1구와 2구째 연거푸 헛스윙을 유도했다. 하지만 3구째 좌전 안타를 내주며 1피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추가 피안타는 없었다. 오승환은 지안 카를로 스탠튼을 2-2에서 5구째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개막 2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반면 양키스는 2연승을 거둔 뒤 2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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