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 넥센 김하성 "보는 것보다는 뛰는 게 훨씬 낫죠"

광주=김우종 기자  |  2018.04.07 16:57
김하성이 6일 9회초 소나기가 쏟아지는 가운데, 안타를 친 뒤 '원 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넥센의 김하성이 하루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경기 전 그는 역시 보는 것보다는 뛰는 게 훨씬 낫다고 말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7일 오후 5시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넥센은 전날(6일) KIA에 헥터의 호투에 눌리며 5-11로 패했다.

김하성은 전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휴식 차원이었다. 장 감독은 "많이 뛰고 다리 쪽도 안 좋다고 한다. 휴식이 필요해 보여서 선발 명단에서 뺐다. 뒤에서 대기하거나, 휴식을 주려고 한다"고 전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하루 만에 김하성은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4번 박병호 타순 앞쪽인 3번 타순에 배치된다. 선발 유격수로서 2루수 김혜성과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춘다.

김하성은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장했다. 전날에도 비록 선발 명단에서는 빠졌지만 9회초 대타로 출전했다.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맞고 중견수 쪽으로 굴절되는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이정후의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프로 5년차' 김하성은 철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14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2015년에는 140경기, 2016년에는 전 경기(144경기), 지난 시즌에는 141경기에 각각 나섰다. 그 정도로 넥센에서 가장 중요 자원 중 한 명이다. 올 시즌에도 전 경기에 출장하고 있다.

김하성은 7일 경기를 앞두고 전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코칭스태프에서 쉬라고 해서 쉰 것이다. 저야 쉬라고 하면 쉬어야죠"라고 말한 뒤 '뛰고 싶죠'라는 언급에 "당연하죠. 벤치서 보는 것보다는 경기장에서 뛰는 게 훨씬 낫죠"라고 말하며 경기 준비를 위해 재빨리 라커룸으로 돌아갔다.

올 시즌 김하성은 전 경기에 출장할 수 있을까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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