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맹활약' 이정후, '동점타' 강백호에 판정승

고척=심혜진 기자  |  2018.04.05 21:38
이정후.



2017년 신인상 이정후와 2018년 신인상 후보 1순위 강백호가 나란히 팀을 구해내는 명승부를 펼쳤다. 이정후가 판정승을 거뒀다.

넥센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의 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주중 3연전은 이정후와 강백호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신인왕 이정후와 그 바통을 이어받은 강백호의 대결이었기 때문이다. 이 둘은 2016년 청소년 대표팀에서 같이 뛰기도 했다. 이정후와 강백호는 절친한 사이다.

경기 후 전화 통화를 하면서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1차전에서는 이정후가 결장하면서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2차전서 대망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정후가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홈런을 때려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강백호는 2루타를 때려냈으나 넥센이 승리하면서 이정후의 판정승으로 끝이 났다.

대타로 나와 동점 적시타를 때려낸 강백호.


마지막 3차전. 이번에는 강백호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정후는 7회 희생플라이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렇게 이정후의 승리로 끝이 나는 듯 했지만 9회 KT 마지막 공격에서 강백호가 대타로 나섰다. 무사 1루. 강백호는 넥센 마무리 조상우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그 사이 1루 주자 황재균이 홈을 밟았다. 2-2 동점.

하지만 이정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1사 3루서 이해창의 좌익수 플라이를 잡아 홈으로 바로 던졌다. 그리고 홈에서 정현을 아웃시켰다. 이정후의 레이저 송구로 역전을 막아낸 것이다.

그리고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 나가며 결승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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