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장정석 감독 "조상우 2블론? 그래도 확실한 믿음 있다"

광주=김우종 기자  |  2018.04.06 19:36
넥센 조상우 /사진=뉴시스



"아직 100경기 이상 남아있다. 확실한 믿음을 갖고 있다"

넥센 장정석 감독이 '클로저' 조상우(24)에 대해 변치 않는 믿음을 보였다.

넥센 히어로즈는 6일 오후 6시 30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맞대결이다.

넥센은 전날(5일) 안방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9회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가 한 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동점을 허용,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조상우는 올 시즌 5경기서 승패 없이 2세이브 평균자책점 5.06으로 다소 흔들리고 있다.

경기에 앞서 장정석 감독은 조상우에 대해 "선두타자 볼넷이 아쉬웠다. 생각지도 못하게 볼 4개를 던졌다"고 입을 열었다.

조상우는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뒤 대타 강백호에게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으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 윤석민과 이해창을 범타 처리하며 경기가 역전되는 것은 막았다.

장 감독은 "불펜 코치와도 조상우에 대해 잠깐 이야기를 나눴다. 조상우는 준비가 안 된 선수가 아니다. 확실한 믿음을 갖고 있다"고 신뢰를 보냈다.

이어 "(조상우가) 좋을 때와 안 좋을 때를 생각해 구상 중이다. 포수도 바꿔가면서 나가고 있다. 지켜볼 예정이다. 긍정적인 건 (비록 블론세이브를 범해도) 조상우가 나가면 점수를 주더라도 팀이 이겼다는 것"이라면서 "아직 100경기 이상 남아 있다. 통증 없이 자리만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좋은 쪽을 찾는 게 필요하다. 지난해에는 선발로 뛰면서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다양하게 가져갔는데, 올해는 투 피치로 하고 있다. 차츰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거라 본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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