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남편 왕진진 '10억 횡령' 주장男 사기로 맞고소

윤성열 기자  |  2018.04.09 18:42
/사진=김휘선 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의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이 자신을 횡령 및 사기 혐의로 고소한 M대학교 김모 교수를 사기 혐의로 맞고소한다.

왕진진은 이번 주 내로 법무 대리인을 통해 중국 도자기 300여점을 자신에게 넘긴 김 교수와 김 교수를 소개해준 한모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왕진진은 고소장을 통해 "김 교수가 해당 미술품이 가품인 줄 알면서도 자신을 기망해 10억 원이나 되는 거금을 받아 챙길 목적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는 앞서 왕진진을 횡령 혐의로 고소한 김 교수의 주장과는 상반된 입장이라 관심이 쏠린다. 김 교수는 지난 2015년 "10억원에 팔아주겠다"며 자신의 도자기를 가져간 뒤 돈을 주지 않고, 도자기 역시 돌려주지 않았다며 왕진진을 횡령 및 사기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해당 사건은 검찰 조사 중이다.

하지만 왕진진은 김 교수가 가짜 도자기들을 진품이라고 속여 자신에게 팔아넘기려 했다며 억울함을 피력하고 있다. 왕진진의 주장에 따르면 김 교수는 '보유하고 있는 중국 미술품이 모두 진품으로 시가가 20억 원 가량 된다'며 '10억 원에 판매할 테니 매매계약을 체결할 것'을 권유했다.

왕진진은 "김 교수의 권유에 당연히 진품이라고 믿었으며, 당시 한 씨가 강하게 추천하고 믿을 수 있다고 하기에 교수라는 직위에 있기도 해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낸시랭(왼쪽)과 왕진진 /사진=이기범 기자


왕진진은 H대학교 문모 교수에게 피소를 당한 것도 김 교수의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왕진진은 지난해 8월 문 교수에게 "도자기 300점을 넘긴다"는 조건으로 총 1억350만 원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왕진진은 "당시 미술품 거래를 업으로 하는 문 교수와 해당 미술품을 중국에 판매하기로 하는 동업계약을 체결했다"며 "판매를 위한 사업을 진행하던 중 미술품의 일부가 가품이라고 문 교수가 감정을 통해 밝혀왔고, 판매가 중단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 문 교수로부터 사기죄로 고소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왕진진은 A씨 소유의 외제차량을 가져간 뒤 이를 담보로 1000만 원을 챙기고 차를 돌려주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왕진진은 "나도 피해자"라며 당시 거래에 관여한 중고차 딜러 김모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왕진진은 "김 씨는 차량의 소유자 또는 이를 소개한 나와 전혀 상의하지 않고 임의로 해당 벤츠 차량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금전을 사용했다"며 "김 씨로 인해 오히려 내가 범죄자라는 부당한 모함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왕진진을 둘러싼 사기 및 횡령 사건에 대한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진실은 무엇일지 더욱 궁금증이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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