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하준 "'곤지암' 흥행, 어안이벙벙"(인터뷰①)

이경호 기자  |  2018.04.10 13:20
배우 위하준/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위하준(27)이 자신의 주연작 '곤지암'(감독 정범식) 흥행에 대해 "어안이 벙벙하다"는 소감을 털어놨다.

위하준은 10일 오전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최근 극장가에서 흥행 중인 '곤지암'의 출연에 대해 "신기하다. 같이 출연한 배우들 모두 어안이 벙벙하다. 매일 스코어(관객수) 체크도 하면서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하준이 출연한 '곤지암'은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선정된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체험 공포 영화다. 지난달 28일 개봉했다. 지난 7일 개봉 11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 흥행 중이다.

이 같은 영화 흥행에 위하준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저희끼리는 100만 되면 좋겠다 싶었다"면서 "그래서 200만 관객을 돌파한 게 뭔 일인가 싶다. 다들 아무도 예상을 못했다. 감독님도 좋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 위하준/사진=임성균 기자


그는 극중 공포 체험을 하러 가는 그룹의 대장 하준 역을 맡은 것에 대해 "제 캐릭터는 시나리오로 볼 때부터 욕을 하면서 봤다.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싶을 정도였다. 자신의 욕심, 욕망 때문에 남을 사지로 내모는 게 진짜 리더인가 싶었다"면서 "그러나 연기니까 제 나름대로 타당성을 가지고, 합리화시키려 했다"고 말했다.

위하준은 공포 영화를 촬영하기에 무서움은 없었는지 묻자 "어릴 때부터 어두운 공간에 있는 거를 좋아했다. 그래서 어두운 공간에 대한 겁은 없다. 그러나 그런 공간에서 뭔가 튀어나오는 것은 싫어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함께 한 배우들 중 박아연, 박지현은 겁이 없는 편이라고 생각한면서 "문예원(샬롯 역)은 맨날 무섭다고 했다. 겁이 많았던 것 같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위하준은 실제 성격은 영화에서 소화한 남을 이용하는 캐릭터와는 다르다고 했다. 그는 "제가 주변에 도움은 많이 못 줘도 피해 주는 것을 되게 싫어하는 성격이다"며 "학창시절에는 불의를 보면 못 참기도 했다. 뭔가 잘 보이려 한 게 아니고, 성격 자체가 그런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곤지암'의 흥행과 함께 자신과 함께 호흡한 박지현, 오아연, 문예원, 박성훈, 유제윤, 이승욱 등 모두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성훈, 제윤 형하고는 다시 한 번 연기로 만나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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