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레디스·오재원 빠져도 5연승 질주, '두산 뎁스의 힘'

대구=김우종 기자  |  2018.04.10 21:20


두터운 선수층. 두산의 힘이 확실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두산 베어스는 10일 오후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6323명 입장)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8-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지난 3일 잠실 LG전 이후 5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반면 삼성은 전날(9일)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시즌 9패(5승)째를 떠안았다.

두산은 부진한 외국인 타자 파레디스를 2군으로 내려보내는 대신 국해성을 콜업했다. 김태형 감독은 "타격 폼을 수정해야 한다. 1군에서 될 부분은 아니다"며 2군행 이유를 밝혔다. 외국인 타자가 없었지만 두산에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더욱이 두산은 이날 오재원마저 부상으로 경기 중 전열에서 이탈했다. 4회초 두산이 2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오재원이 보니야를 상대로 1루수 오른쪽을 타고 빠져나가는 안타를 쳐냈다.

그런데 오재원이 1루를 밟은 뒤 2루로 가던 중 갑자기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2루까지 가긴 갔으나 이내 허벅지 쪽을 움켜쥔 뒤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결국 오재원은 류지혁으로 교체됐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주루 중 오재원의 근육이 놀라서 타이트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오재원이 빠졌지만 두산 수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대신 들어온 류지혁이 충분히 제 몫을 다해줬기 때문. 류지혁은 6회말 1사 1루 상황서 박해민의 깊은 타구를 무릎 슬라이딩 캐치 후 가볍게 2루로 뿌려 아웃시켰다. 류지혁의 수비 센스를 볼 수 있었던 장면. 7회에는 강민호의 2루 직선타를 안전하게 정 위치에서 안전하게 캐치했다.

두산은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예비 명단 중 가장 많은 16명을 배출했다. 두산의 두터운 뎁스의 힘이 이날 경기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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