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허윤자 은퇴 "500경기 출전 가장 기억 남아"

김동영 기자  |  2018.04.13 15:11
은퇴를 결정한 삼성생면 허윤자. /사진=WKBL 제공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허윤자(39)가 은퇴를 결정했다고 팀이 13일 밝혔다.

허윤자는 선일여고 졸업 후 여자프로농구 출범 첫해였던 1998년 부천 신세계에 입단해 2018년까지 20년 동안 WKBL의 역사를 함께한 주인공이다.

20시즌 동안 정규경기 기준 총 502경기를 출전했다. 502경기 출전은 WKBL 출전기록으로 역대 4번째 기록이다.

근성 있고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2004년 겨울리그 모범선수상, 2009년 기량발전상, 2011년 우수후보선수상을 수상했다.

허윤자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농구공을 잡기 시작해 30여년 동안 해 온 농구를 마감한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아직은 상상도 잘되지 않는다"며 "무사히 선수 생활을 마칠 수 있게 도와준 WKBL 구단 관계자,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생활 중간중간에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달성한 500경기 출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농구를 그만두고 싶을 만큼 힘들 때마다 농구에 전념할 수 있게 도와준 남편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언제나 꾸준한 선수,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허윤자의 500경기 출장 기념식 모습. /사진=삼성생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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