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사탕' 4K 디지털 리마스터링 4월26일 개봉 확정

전형화 기자  |  2018.04.16 08:28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이 4K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쳐 재개봉한다.

16일 영화계에 따르면 '박하사탕'은 오는 26일 재개봉을 확정했다. '박하사탕' 4K 디지털 리마스터링은 한국영화 걸작 디지털 작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 이창동 감독은 '박하사탕'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버닝' 후반작업 와중에도 틈틈이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동 감독은 '버닝'이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고 5월 개봉을 확정해 바쁘지만 '박하사탕' 재개봉에 맞춰 관객과 만날 계획이다. 설경구 등 '박하사탕' 주연배우들도 재개봉에 맞춰 무대 인사에 참여한다.

지난 2000년 개봉한 '박하사탕'은 야유회 도중 철로에 올라 다가오는 기차 앞에서 "나 돌아갈래"를 외친 남자의 과거를 돌아보는 영화. 이창동 감독과 설경구의 오늘을 있게 한 작품 중 하나다.

'박하사탕'이 오는 25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개봉하는 가운데 다시 관객과 만나는 것도 인상적이다. '살인소설'을 제외한 한국영화들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맞상대를 피하는 상황에서 한국영화 걸작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CGV아트하우스가 배급하는 게, 어떤 결과를 낳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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