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은희, 은막의 별 조문객 몰려 빈소 이동

이경호 기자  |  2018.04.17 09:01
고 최은희/사진=사진공동취재단


원로배우 고 최은희의 빈소가 이동된다.

17일 오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고 최은희의 빈소가 오늘(17일) 오전 10시 이동된다"고 밝혔다.

고 최은희의 빈소는 지난 16일 오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3호실에 마련됐다. 고인의 사망 소식에 영화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기존 빈소보다 큰 곳으로 이동하게 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고인의 빈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12호실로 이동돼 조문객을 받는다.

고 최은희는 지난 16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고인은 1926년 11월 20일 경기도 광주에서 출생, 1942년 연극 '청춘극장'으로 연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1947년 영화 '새로운 맹서'를 시작으로 영화 배우로 활동을 했다. 고인은 '성춘향' '지옥화' '어느 여대생의 고백'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상록수' '벙어리 삼룡이' '빨간 마후라' '평양 감사' '해녀' '배비장' '공주님의 짝사랑' '다정불심' '산' '겨울 부인' '한강' '동거인' 등 수많은 영화에 출연했다.

뿐만 아니라 1967년 안양예술학교 교장을 역임, 2001년엔 극단신협 대표, 2003년 안양신필름예술센터 학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고 최은희는 배우 외에 영화 감독으로도 활동했다. 고인은 1965년 영화 '민며느리'를 연출해 대한민국 3번째 여성감독이 됐다. '공주님의 짝사랑' '총각선생' 등의 감독도 맡았다.

고인은 1954년 신상옥 감독과 결혼, 1977년 이혼했다. 이후 1978년 1월 홍콩에서 북한 공작원에 납북되기도 했고, 그해 7월 신상옥 감독까지 납북됐다. 두 사람은 1986년 오스트리아 빈에 머물던 중 탈출했다. 이후 망명 생활을 하던 중 1999년 영구 귀국했다. 신상옥 감독은 2006년 4월 11일 향년 80세 일기로 별세했다.

고 최은희의 발인은 오는 19일, 장지는 안성천주교 공원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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