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은희, 문희·최지희 등 韓영화인들 조문 이어져

이경호 기자  |  2018.04.17 20:20
고 최은희/사진=공동취재단


원로배우 고 최은희의 빈소에 영화인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2호실에 마련된 고 최은희의 빈소에 영화인들이 조문하기 위해 끊임없이 찾아오고 있다.

이날 고 최은희의 빈소엔 고은아, 최난경, 윤일봉, 정혜선, 신영균, 문희, 오경아, 최지희, 최윤식, 한승헌, 태현실, 오정아를 비롯해 황기성 제작자, 이장호 감독 등 영화인들이 찾아왔다.

고 최은희는 지난 16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고인의 사망 소식에 영화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이날 오전 10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3호실에 마련된 빈소를 12호실로 이동했다. 조문객이 많아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

또한 한국영화배우협회는 고인의 장례를 영화인장으로 치루기 위해 유족과 논의했지만 고인이 가족장으로 하길 원했다는 유언에 따라 가족장으로 장례를 하기로 했다.

한편 고 최은희는 1926년 11월 20일 경기도 광주에서 출생, 1942년 연극 '청춘극장'으로 연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1947년 영화 '새로운 맹서'를 시작으로 영화 배우로 활동을 했다. 고인은 '성춘향' '지옥화' '어느 여대생의 고백'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상록수' '벙어리 삼룡이' '빨간 마후라' '배비장' '공주님의 짝사랑' '다정불심' '산' '겨울 부인' '한강' '동거인' 등 수많은 영화에 출연했다. 뿐만 아니라 1967년 안양예술학교 교장을 역임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이밖에 영화 감독으로도 활동했으며 '민며느리' '공주님의 짝사랑' '총각선생' 등을 연출했다.

고 최은희는 1954년 신상옥 감독과 결혼, 1977년 이혼했다. 이후 1978년 1월 홍콩에서 북한 공작원에 납북되기도 했고, 그해 7월 신상옥 감독까지 납북됐다. 두 사람은 1986년 오스트리아 빈에 머물던 중 탈출했다. 이후 망명 생활을 하던 중 1999년 영구 귀국했다. 신상옥 감독은 2006년 4월 11일 향년 80세 일기로 별세했다.

고 최은희의 발인은 오는 19일, 장지는 안성천주교 공원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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