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기 불쌍하지 않아요?"..'와이키키' 이이경, 눈물의 인생캐(인터뷰)

임주현 기자  |  2018.04.19 12:48
/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이경(29)이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의 이준기를 '인생캐'로 꼽았다.

이이경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이경은 이준기 역할을 언급하며 눈물을 글썽일 정도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이경은 지난 17일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연출 이창민, 제작 씨제스프로덕션 드라마하우스. 이하 '와이키키')에서 생계형 배우 이준기 역을 맡았다. 이이경은 이준기의 고달픈 일상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극중 이이경은 방사선 돌연변이 특수분장부터 전신 왁싱 등을 소화하며 몸 사리지 않는 연기로 시선을 잡았다.
/사진제공=JTBC

지난해 KBS 2TV '고백부부'로 코믹 연기에 정점을 찍었던 이이경은 이번 작품에서 한계 없는 코믹 연기를 인정받았다. 또한 강동구(김정현 분), 봉두식(손승원 분)과 브로맨스는 물론 강서진(고원희 분)과 로맨스까지 펼치며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이이경은 "저는 만족을 한다. 이준기라고 해서 그 친구의 모습도 있지만 그 안에서 특수 분장도 하고 성대모사 아닌 성대모사도 했다. 이정재, 원빈 선배나 여러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라며 "뒤에 짧지만 아버지와 관계도 잠깐 나오고 로맨스도 있으면서 이 친구의 처절한 것도 나왔다. 사실 되게 울컥하다. 준기가 불쌍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이경은 "불쌍하지 않아요, 준기?"라고 말하다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이이경에게 이준기는 '인생캐'였다. 이이경은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인생캐다. 시청률과 비례하지 않고 제가 망아지처럼 정신없이 마음껏 뛰어다닌 현장이었다"라며 "감독님이 뒤로 갈수록 대사 틀려도 '일부러 그렇게 한 것 아니었어?'라고 했다. 대사 틀려도 준기로 봐주시더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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