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혜걸 "한예슬 지방종 수술 실패..의료사고 맞다"

이정호 기자  |  2018.04.21 20:18
/사진='비온뒤' 캡처


홍혜걸 의사가 배우 한예슬의 수술 사진을 보고 전문가들과 분석한 결과 '의료사고'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홍혜걸은 지난 20일 오후 온라인 의학채널 '비온뒤'를 통해 '긴급 브리핑. 한예슬 의료사고 긴급 점검'이라는 제목의 생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에서 홍혜걸은 "한예슬이 충격적인 사진을 공개했다. 지방종이 생겼는데 수술받고 난후 상처가 심하다. 2주 전에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며 먼저 방송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홍혜걸은 "이 부위는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았다. 추정하건데 손의 위치를 보면 팔이 아니고 왼쪽 등이나 옆구리로 보인다. 지방종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추측했다.

이어 그는 지방종 수술에 대해 "지방종 밑을 절개하고 긁어내면 되는 간단한 수술이다. 1주 2주면 실밥도 뽑고 말끔하게 회복되는 것이 정상"이라고 수술에 대해 설명했다.

홍혜걸은 "성형외과 전문의와 전화를 해서 조언을 구했다. 절개한 상처가 크다. 원래 지방종이 있던 부위에 문제가 생겼으며 크게 두 가지로 본다. 화상이 생겼거나, 아니면 괴사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어 "문제가 생긴 부분을 치료하고 다시 꽤매면 되지만 밑에 이미 절개한 상처가 있기 때문에 꽤매지 못한다. 그래서 오픈한 상태에서 피부이식을 한 상태라고 보인다"고 덧붙었다.

홍혜걸은 위에 상처에 대해 더 자세한 설명을 말했다. 그는 "본인 피부를 이식하려고 하면 결국 또 몸에 흉터가 생긴다. 배우로서 그 선택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기증받은 피부를 이식했을텐데 결과적으로 이것이 실패한 것 같다. 흉터가 크게 생길 것이다. 결과적으로 수술은 실패했고, 의료사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예슬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수술한 모습과 함께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 의료사고를 당했습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예슬은 "수술한지 2주가 지났는데도 병원에서는 보상에 대한 얘기는 없고 매일매일 치료를 다니는 제 마음은 한없이 무너집니다. 솔직히 그 어떤 보상도 위로가 될것 같진 않네요"라고 했다.

이에 차병원 측은 21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성형수술을 통해 최대한 원상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상처가 치료된 뒤 남은 피해 정도에 따라 보상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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