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구원' LG 김지용 "그냥 강남이 믿고 던졌다"

창원=한동훈 기자  |  2018.04.21 20:42
LG 김지용 /사진=스타뉴스


LG 트윈스 구원투수 김지용이 벼랑 끝 위기서 팀을 구했다.

김지용은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구원 등판, 1⅔이닝을 퍼펙트로 막아 6-3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지용은 6-2로 쫓기던 6회말 무사 만루에 투입됐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모창민, 최준석, 김성욱을 모두 삼진 처리했다. 만루를 무실점으로 넘긴 LG는 끝까지 리드를 지켜 2연승했다.

경기 후 김지용은 "그냥 (유)강남이 사인 믿고 던졌다. 던지다 보니까 어떻게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 웃었다. "만루여서 코치님이 점수 줘도 되니까 편하게 던지라고 하셨다. 그래서 진짜 편하게 던졌다. 막아서 기분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해는 그 전 기억은 다 지웠다. 1군에 처음 왔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목표도 없다.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 던질 뿐"이라 각오를 다졌다.

김지용은 이날까지 13경기 출장해 1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0.77로 그야말로 특급 구원 행진 중이다. 홀드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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