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곤지암' 촬영 전 이병헌 응원, 감사"(인터뷰②)

이경호 기자  |  2018.04.24 16:00
배우 박성훈/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박성훈(33)이 영화 '곤지암'(감독 정범식) 촬영 전 이병헌의 응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박성훈은 24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주연한 '곤지암'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밝혔다.

박성훈은 '곤지암'에서 곤지암 정신병원에 공포 체험을 하기 위해 나선 공포 체험단 멤버 성훈 역을 맡았다. 성훈은 곤지암 정신병원의 내부 촬영을 하는 메인 카메라를 담당했다. 옥죄어 오는 공포 속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 치는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적잖은 공포심을 안겼다.

이번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얼굴을 알린 박성훈은 영화가 흥행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작자 분들이 손해만 안 보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예상보다 어마어마하게 잘 됐다. 참여한 배우들이 (영화) 경험이 적어서 어떤 결과를 가늠하거나 예상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박성훈은 "이제 어벤져스('어벤져스:인피니티 워')님이 오고 계셔서 저희 영화는 물러나야겠죠"라며 "개인적으로 '곤지암'이 충분히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더 욕심 갖지 않겠다"고 했다. '곤지암'은 지난 달 28일 개봉해 지난 23일까지 266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박성훈은 영화 출연 전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에 함께 몸 담고 있는 선배 배우 이병헌의 조언도 있었다고. 그는 "선배님이 '곤지암' 출연한다고 하니까 '잘 해라'라면서 조언도 해주시고, 응원도 해주셨죠. 영화 관람평은 아직 듣지 못했는데, 나중에 어떤 이야기 하실지 기대됩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연극 '프라이드'에서 호흡한 배수빈과 친분이 두터워졌다면서 "수빈형은 제 조력자이기도 하다.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눈다. 이번에도 조언을 많이 해줬다. 제가 고민이 생길 경우 형한테 상담도 할 정도다"고 털어놓았다.

박성훈은 '곤지암'에서 호흡한 배우들과도 두터운 친분을 쌓게 됐다고 했다. 특히 '곤지암'에 이어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활약 중인 위하준은 바르고 성실한 동생이라면서 "마냥 보고 있으면 뿌듯하다. 챙겨주고 싶은 게 많은 스타일이라 지금도 예뻐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곤지암' 촬영 후 드라마 '조작'에 나성식 기자 역을 맡게 됐는데, 제 상대역이 오아연이었다. 연이어 두 작품에서 만나게 돼 기뻤다. 오래 볼 수 있는 동생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곤지암'은 저에게 여러모로 많은 의미를 남기게 한 작품이었다"면서 "차기작은 MBN 드라마 '리치맨'이다. 곧 첫 방송이라 촬영 중이다. 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주목 받는 극장가에서 주목 받은 박성훈. 안방극장에서 그 관심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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