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룡, 데뷔 40주년 인생사..故이주일·김정식 등의 추억

이경호 기자  |  2018.04.26 23:30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희극인 임하룡은 연예계 마당발이었다. 고 이주일을 비롯해 이덕화, 목사로 사는 김정식까지 다양한 이들과 함께 40년을 살아왔다. 덕분에 추억도 많았다.

2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선 데뷔 40주년을 맞은 희극인 임하룡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선 임하룡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봤다. 그의 40년 인생을 함께 한 친구들, 동료 연예인들의 추억이 사방에 있어 훈훈함을 안겼다.

먼저 그의 근황은 40주념 기념 디너쇼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이성미, 이홍렬 등 친구들과 후배 홍록기, 오나미를 만났다. 연예계 동료들과의 만남은 웃음이 가득했다. 특히 임하룡은 오나미와 인연에 대해 "예전에 특집 때 '추억의 책가방'을 했어. 태어나서 처음으로 키스를 받아본 여자야"라고 했다.

임하룡은 넘치는 끼를 가졌지만 꿈은 희극인이 아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어느 날 갑자기 먹고 살기 위한 직업으로 야간업소 MC를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손철, 전유성을 만나게 됐다고. 전유성이 라디오로 소개를 하면서 느닷없이 개그맨이 되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웃기는 것은 잘 못했고, 노는 것을 좋아했다고 밝혔다.

임하룡은 '귀곡산장' 개그 콩트로 일명 대박을 터트린 뒷이야기도 털어놨다. 1993년 MBC '오늘은 좋은 날'의 코너 '귀곡산장'에서 임하룡은 할아버지, 이홍렬은 할머니로 호흡을 맞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콩트에 대한 많은 욕심에 꼭 하려고 했다고.

임하룡의 아들 임영식도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그는 아들을 소개하면서 "배우인데 더 배워야지. 지금은 지하에서 바 운영하고, 오디션도 좀 보고"라고 했다. 임영식은 2007년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임하룡은 아내 김정규 씨의 모습도 공개했다. 결혼식 사진을 통해 본 과거 아내는 미인이었다. 이주일, 이문세, 이덕화 등 당시 수많은 스타들이 참석한 사진도 보여줬다. 그중 특별한 동료로 김정식을 손꼽았다. 김정식은 8,90년대 임하룡 외에 많은 희극인들과 코미디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현재 목사로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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