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통산 3승' 박성현 "희망 잃지 않았다.. 올 시즌 3승 목표"

김동영 기자  |  2018.05.07 11:56
9개월 만에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박성현. /AFPBBNews=뉴스1



박성현(25·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9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개인 통산 3승째도 따냈다. 박성현이 우승 후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박성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6475야드)에서 열린 '아메리카 볼런티어스 텍사스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4일 개막했지만, 악천후로 인해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했다. 이에 36홀로 축소됐고, 1~2라운드를 통해 우승을 가렸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쳤던 박성현은 최종 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박성현은 올 시즌 첫 승을 따냈고, 2017년 8월 캐나다 오픈 이후 9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개인 통산 3승째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승승장구했지만, 올 시즌 다소 주춤했다. 이번 우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경기 후 박성현은 이번 대회가 자신에게 크게 다가왔으며, 올 시즌 목표인 3승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우승 이후 박성현과 일문일답.

- 축하한다. 오늘 어려운 점은 뭐가 있었는가?

▶ 첫 홀을 보기로 시작하면서 조금 어려웠는데, 이후에 칩인 이글이 나오면서 경기가 풀리기 시작했다. 마지막까지 균형을 잃지 않았기 때문에 좋은 라운드로 끝낼 수 있었다.

- 4번 홀에서 칩샷으로 이글을 했는데, 이글을 만들 때 기분은 어땠는가?

▶ 깜짝 놀랐다. 떨어지는 지점이 좋았지만, 들어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홀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보고 저도 놀랐고 캐디도 놀랐다.

- 마지막 홀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 그 샷도 깜짝 놀랐다. 마지막 홀 칩샷도 굉장히 어려웠고, 나도 긴장을 많이 한 상태였다. 치고 나서 잘 쳤다는 생각은 했는데 그렇게 빨려 들어갈 줄은 몰랐다.

- 이번 휴식 때 어떤 연습을 많이 했는가?

▶ 부족한 숏게임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지난 한 주는 엄마하고 일주일 내내 붙어 있으면서 연습을 많이 했고, 그게 이번 주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

- 금년 초에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어떻게 다짐하고 연습했는가?

▶ 매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매 경기 잘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그게 이번 대회에 나에게 크게 다가온 것 같다.

- 올해 목표가 있다면?

▶ 시즌 시작하기 전에는 3승이었다.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아 있으니 일단 이 목표로 가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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