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돌아오고 살아나는 선수들.. NC, 반등 기회 있다

천일평 대기자  |  2018.05.14 08:11
강판당한 베렛.

NC는 5월 13일 대전 한화전에서 0-4로 영봉패 당했습니다. 17승 25패가 된 NC는 이날 삼성이 KIA에게 8회에 역전 당해 7-8로 지는 바람에 간신히 9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날 NC는 선발 로건 베렛이 1회말에 3점을 내주고 강판했습니다. 한화는 양성우, 송광민의 연속 안타로 잡은 1사 1, 2루에서 재러드 호잉의 내야안타성 땅볼 타구를 잡은 베렛이 1루에 악송구한 사이 2루 주자 양성우가 홈으로 들어왔습니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선 이성열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습니다.

NC 타선은 한화 선발 샘슨에 이어 8회에 등판한 리그 최강의 불펜 서균과 안영명에게 단5안타만 때려 한점도 뽑지 못했습니다.

2014시즌 이후 4년 연속 ‘가을 야구’에 진출했던 '신흥강호' NC의 2018년 KBO리그 초반 두달간 행보가 힘겹습니다.

지난 4월에는 6일까지 1위를 달렸지만 NC는 이후 9연패에 빠지며 8위까지 추락했습니다. 이후 2연승을 하며 다시 살아나는 듯 했지만 다시 5연패를 당하며 최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타선과 마운드가 완전히 무너져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팀 타율(2할4푼6리)과 팀 출루율(OBP. 3할1푼), 팀 출루율+장타율(OPS. 6할9푼7리) 등 세가지는 10개 구단 중 최하위이고 팀 득점도 42경기서 182점으로 가장 적습니다.

투수진은 선발이나 예전에 자랑하던 불펜이 모두 나빠져 팀 평균자책점이 5.21, 8위로 처졌습니다.

NC 왕웨이중.

NC 선발 투수 중 가장 믿음직한 투수는 단연 왕웨이중이었습니다. 왕웨이중은 올시즌 7경기에 나서 3승 1패, 자책점 2.40으로 좋습니다. 7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6차례나 기록했을만큼 안정감 있는 피칭과 이닝 이터로서 역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왕웨이중도 휴식 없이 계속된 등판에 지친 기색을 보이기 시작해 구속도 시즌 개막 직후보다 떨어졌습니다. 선발 경험이 적은 왕웨이중이어서 NC 김경문 감독은 결국 지난 5일 왕웨이중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습니다. 체력관리 차원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한두 차례 건너뛸 예정입니다. 

베렛은 지난달 25일 삼성과 경기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2경기에서 각각 6이닝 4실점, 4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습니다.

시즌 초반 호투를 이어가던 이재학은 지난달 15일 SK와 경기부터 내리 4연패하고 있습니다. 대체 선발 정수민과 김건태는 나란히 최근 경기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선발이 부진하면 불펜에 과부하가 가게 마련입니다. 김진성, 원종현 등도 요즘 성적이 엄청 떨어졌습니다. 마무리 전문 임창민은 팔꿈치 수술이 결정돼 시즌 아웃됐습니다. 이민호(10경기 11 1/3이닝 평균자책점 2.38)가 혼자 호투하고 있습니다.

타선의 부진도 성적 하락의 큰 원인입니다.

지난해 부상으로 115경기 출장에 그쳤음에도 3할-35홈런-111타점을 기록한 외국인타자 재비어 스크럭스는 올해  17시즌에 비해 30% 상승한 130만 달러를 주기로 하며 기대가 컸지만 4월 한달 성적은 타율 2할2푼9리로 형편없었습니다. 팀의 리드오프인 박민우의 극심한 부진도 컸습니다. 박민우는 개막 후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0.198의 타율을 기록해 지난해 타율 0.363(리그 3위)과 대조를 보입니다.

박민우는 결국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고 지난달 28일 2군으로 내려갔다가 13일 1군에 복귀해 한화전에 나섰으나 안타를 터트리지 못해 타율이 1할9푼입니다. 현재 60타석 이상 기록한 NC의 타자들 중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한 타자는 나성범(3할7푼1리)이 유일합니다.

권희동.

지난 해 타격이 좋았던 모창민은 2할3푼8리, 권희동은 2할7리, 박석민은 2할5푼, 지석훈은 2할, 이종욱은 2할1푼5리, 손시헌은 부상과 함께 7푼4리로 심하게 떨어졌습니다.

현재 괜찮은 타자라고해야 나성범과 김성욱(2할8푼5리), 노진혁(2할7푼7리), 최준석(2할7푼) 정도입니다.

왕웨이중이 빠른 시일내 컨디션을 회복하고 돌아온다면 팔꿈치 부상으로 빠져있는 젊은 투수 장현식이 이번달 안으로 복귀할 전망이어서 살아날 조짐은 보입니다.

타선에서도 4월 6일부터 허리 부상으로 1군에서 이탈한 권희동이 이번 달 안으로는 실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스크럭스도 5월들어 나아지며 13일 한화전에서 3안타를 치며 타율을 2할7푼2리로 끌어올렸습니다.

주장 손시헌이 헤드샷 후유증을 털고 며칠 전 돌아왔고 불펜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는 배재환도 2군에서 컨디션 조절을 마치고 1군에 돌아온 상태입니다. 아직 NC는 42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습니다. 반등할 기회는 충분합니다. 

권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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