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맞잡은 두 손..'버닝'의 특별했던 레드카펫

칸(프랑스)=김현록 기자  |  2018.05.17 07:07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 '버닝'의 레드카펫. 이준동 대표, 스티븐 연, 전종서, 유아인, 이창동 감독 /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호호호비치

'버닝'의 레드카펫에 오른 감독과 배우는 맞잡은 손을 좀처럼 놓지 않았다.

16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6시30분 제71회 칸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 제작 파인하우스필름, 나우필름) 프리미어 스크리닝이 열렸다. 이창동 감독과 배우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 제작자 이준동 파인하우스필름 대표가 참석했다.

플래시 세례가 이어지는 레드카펫에서는 서로 맞잡은 손을 놓지 않은 '버닝' 팀의 모습이 특히 시선을 집중시켰다.

등장부터 서로 손을 붙들고 일렬로 나타난 배우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는 특히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이들은 이창동 감독은 손을 맞잡거나 팔짱을 낀 채 나란히 레드카펫을 걸었다. 손을 흔들며 포즈를 취하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손을 마주잡고 계단을 올랐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헛간을 태우다'가 원작인 '버닝'은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내놓은 신작.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우연히 어릴 적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렸다.

한편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의 향방은 오는 19일 오후 열리는 폐막식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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