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별세..LG 홈경기 검은 리본&응원 자제

잠실=한동훈 기자  |  2018.05.20 12:31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별세했다. /사진=뉴스1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향년 73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날 홈경기가 있는 LG그룹 야구단 LG 트윈스는 응원을 자제하고 유니폼에 검은 리본을 부착해 조의를 표한다.

구본무 회장은 20일 오전 9시 52분 별세했다. 지난해 4월 뇌종양 진단을 받아 수술했다. 최근 상태가 악화돼 서울대 병원에 입원했었다.

1945년 경남 진주 출생인 고인은 LG의 창업자 고 구인회 LG 회장의 장손이다. LG 그룹 3세 경영자다. 1995년 그룹 회장에 취임해 그룹명을 럭키금성에서 LG로 바꿔 글로벌 브랜드로 이끌었다.

1990년부터 2007년까지는 LG 트윈스 야구단 구단주도 맡았다. 1990년 창단 첫 해 우승, 1994년 두 번째 우승을 함께했다.

LG 트윈스는 이날 하루 응원과 앰프 없이 관람석을 운영해 애도를 표한다. 선수단은 유니폼에 검은 리본을 달고 뛴다. 장례가 가족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 소규모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따라서 야구단은 이외에 특별한 조치는 취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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