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에스타 고별전' 바르샤, 시즌 최종전 승리 장식

박수진 기자  |  2018.05.21 09:06
메시와 포옹하는 이니에스타(뒤) /AFPBBNews=뉴스1


필리페 쿠티뉴(26)의 결승골을 앞세운 바르셀로나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4)의 고별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바르셀로나는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누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서 1-0으로 승리했다.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를 28승 9무 1패(승점 93점)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동시에 지난 14일 레반테전서 충격적인 4-5 패배로 무패 우승 기회를 놓친 아쉬움을 최종전 승리로 달랬다.

이날은 바르셀로나의 간판 미드필더 이니에스타의 고별전 경기로 큰 관심을 모았다. 이니에스타는 지난 4월 27일 유소년 시절인 1996년부터 함께한 바르셀로나를 22년 만에 떠난다고 발표했고, 일본 빗셀 고베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날 이니에스타의 고별전인 만큼 이니에스타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리오넬 메시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지만 루이스 수아레즈, 필리페 쿠티뉴, 이반 라키티치 등 최정예를 선발로 기용했다.

경기 양상은 바르셀로나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전반전 내내 소시에다드 골문을 노렸던 바르셀로나는 결국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이후 후반 8분 오스만 뎀벨레 대신 데니스 수아레즈를 넣으며 측면 공격에 변화를 줬다.

변화를 준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득점을 올렸다. 후반 12분 루이스 수아레즈의 패스를 받은 쿠티뉴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드리블 이후 수비수 2명을 단 채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이 슈팅은 그대로 소시에다드 골문을 갈랐고, 결승골로 이어졌다.

1-0으로 앞서자 바르셀로나는 후반 37분 이니에스타를 파코 알카세르와 교체해주며 기립 박수를 받도록 했다. 주장 완장을 메시에게 넘긴 이니에스타는 팀 동료와 함께 포옹을 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경기는 1-0으로 그대로 종료됐다.

경기 종료 이후 진행된 리그 우승 시상식에서 이니에스타는 홈 팬들 앞에서 소감을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눈시울을 붉히는 이니에스타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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