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강우(40)가 지하철을 자주 타고 다녀도 사람들이 잘 못 알아 보더라고 말했다.
김강우는 최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에서 타이틀롤 작두 역할을 맡아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였다.
김강우는 24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드라마 종영 인터뷰를 가지고 첫 주말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를 끝낸 소감을 전했다.
김강우는 이번 작품에서 기존의 액션, 스릴러 연기와 다른 힘을 뺀 연기를 선보였다. 순수한 캐릭터 오작두를 연기한 김강우는 '인생 캐릭터'라는 호평을 받았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SNS를 안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 제가 게을러서 그런것 같다. 방송하거나 영화하면 제 모습이 보여지는데 저의 개인적인 모습까지 굳이 궁금해하실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예능 출연도 일부러 잘 안하는 건지?
▶ 일부러 안하는 것은 아닌데, 예능을 보면 포맷에 맞춰서 나를 버려야 된다. 그런데 성격상 그런 것을 잘 못한다. 요즘은 배우가 가진 개인 성향이나 느낌을 그냥 보여주는 것이 많으니까 그런 것은 언제 한번 해보고 싶다.
▶ 스포츠랑 다큐만 본다. 운동을 워낙 좋아해서 스포츠를 보고, 다큐는 원래 많이 봤다. 드라마를 좀 봐야 하는데 생각은 한다.
-앞으로 30년은 더 배우 생활을 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30년 뒤의 모습을 상상해 본적 있나? 지향점은?
▶ 지향하는 것은 없다. 오래 많이 작업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예전에는 이 직업이 즐겁거나 좋은 것을 잘 몰랐는데 해가 거듭될수록 소중하더라. 이 직업으로 행복함도 많이 느끼고 있다.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잘 견디고 소중하다는 생각이 든다.
-동료 배우들과 자주 만나나
▶ 연기할 때 외에 배우들하고 자주 만나는 일은 없다. 배우 친구들도 별로 없고, 어렸을 때부터 친구였던 친구나, 다른 직업 가진 분들과 이야기 하는 것이 더 재밌다. 술을 마셔도 그런 분들과 마시게 된다. 내가 배우라는 생각 평소에 잊고 산다. 다른 편한 사람들 만나야 세상 돌아가는 것도 많이 알게 된다.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많이들 알아볼 텐데
▶ 다녀도 잘 모르더라. 지하철도 많이 타고 다닌다. 모자를 쓰고 있으면 잘 모르시더라. 가만히 보니까 요즘은 핸드폰 다 보고 있으니까 건너편에 앉아도 안 보는 것 같다. 가끔 알아보더라도 유난스러운 분은 없다.
-차기작 계획은
▶ 정해진 것은 없고 보고 있다. 이번에 편한 작품을 했으니, 다음 작품은 어떤 것을 해야겠다 이렇게 정해놓고 생각하지 않는다. 멜로가 들어오면 멜로를 하고 아니면 처절한 악역을 할 수도 있다. 저는 많은 작품을 하고 싶다. 연기 안할 때는 저도 '생 백수'다. 계속 연기를 해야 더 연기가 늘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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