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기태 감독 "윤석민, 얻어맞았지만 부티는 났다"

광주=김우종 기자  |  2018.06.03 15:32
윤석민(좌)과 KIA 김기태 감독



KIA 김기태 감독이 전날(2일) 선발 윤석민이 90구를 넘긴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KIA 타이거즈는 3일 오후 5시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KIA는 1일 3-5 역전패에 이어 2일 0-10으로 완패, 2연패에 빠졌다.

3일 경기를 앞두고 KIA 김기태 감독은 전날 선발 윤석민에 대해 "맞더라도 부티는 났다"고 농담 섞어 가며 입을 열었다.

윤석민은 776일 만의 선발 데뷔전에서 4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4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10으로 크게 패하면서 윤석민은 패전 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총 95개.

김 감독은 "좋게 평가하면 좋은 모습을 볼 수 있고, 나쁘게 보면 또 나쁜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서 "5이닝을 다 못 채웠지만, 90개를 넘긴 것 자체에 의의를 둔다"고 평가했다.

향후 윤석민의 선발 등판 계획에 대해서는 "컨디션을 체크해서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KIA는 이명기(좌익수)-김선빈(유격수)-안치홍(2루수)-최형우(지명타자)-류승현(3루수)-박준태(우익수)-오준혁(1루수)-김민식(포수)-최정민(중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나지완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가운데, 류승현이 프로 입단 3년 만 데뷔전에서 5번 타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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