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 현장] '이 악문 GK' 조현우 "스웨덴, 진짜 이길 것 같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김우종 기자  |  2018.06.16 18:45
조현우 /사진=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이기범 기자



대표팀 최후방 수문장 '대헤아' 조현우(27,대구FC)가 스웨덴전을 이틀 앞두고 결의를 다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오후 5시(현지 시간 16일 오전 11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러시아 입성 후 네 번째 훈련을 실시했다.

한국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18일 오후 9시 스웨덴과 처음 격돌한다. 이어 24일 0시에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 뒤 27일 오후 11시 '세계 최강' 독일과 3차전에서 맞붙는다.

대표팀은 지난 12일 베이스 캠프가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 뒤 13일부터 15일까지 매일 훈련을 실시했다. 14일과 15일에는 강도를 조절하면서 전술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 대표팀은 이날 오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훈련을 소화한 뒤 오후에은 결전지인 니즈니노보고로드로 전세기를 이용해 이동한다.

조현우는 16일 훈련을 앞두고 실시한 인터뷰에서 "스웨덴에 대해 모두 철저히 분석했다. 골키퍼들도 마찬가지다. 상대 크로스가 어디서 어떻게 날라오는지, 또 슈팅이 어디서 나오는지 정말 많이 분석했다. (스웨덴전) 진짜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어 "저도 월드컵을 보며 축구를 시작한 사람이다. 저 역시 누군가의 꿈이 될 수도 있다는 설렘과 기대가 있다.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준비한 대로 잘 즐겼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그는 "수비 선수들과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넓은 범위로 나가 골키퍼가 커트를 해주면 수비수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90분 간 크게 목소리를 내면서 수비수들과 소통하겠다. 한국서 많은 국민들께서 응원해주신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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