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월드2' 4DX 관람기..생생한 공룡+공포 체험 ①

[★리포트]

전형화 기자  |  2018.06.14 09:59

"쿵" "쿵"

땅을 울리는 거대한 공룡의 발소리.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일찍이 ‘쥬라기 공원’에서 그 소리를 눈으로 보게 하기 위해 물컵이 흔들리는 장면을 묘사했다.

이제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 직접 느낄 수 있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하 쥬라기월드2) 4DX 3DX를 CGV 여의도 IFC몰에서 13일 관람했다. ‘쥬라기월드2’는 4DX 객석 점유율이 90%에 달할 만큼, 개봉부터 많은 관객이 몰리고 있다. ‘쥬라기월드2’는 개봉 첫날인 6일 ‘어벤져스: 인티니티 워’ 오프닝 기록만 제친 게 아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세운 한국 역대 4DX 오프닝 기록도 깼다. ‘쥬라기월드2’가 4DX 역대 오프닝 기록을 세운 것.

그간 4DX 흥행은 마블영화가 이끌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닥터 스트레인지’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첫 주말 톱5 흥행성적을 냈다. 마블 영화 외에는 ‘정글북’이 유일하게 4DX 상영관 첫 주말 흥행 5위에 끼었다.

하지만 ‘쥬라기월드2’는 4DX 오프닝 기록을 깬 데 이어 단숨에 첫 주말 톱5에 들었다. ‘쥬라기월드2’ 4DX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쥬라기월드2’와 4DX 3DX의 만남은 매우 성공적이다. 공룡의 발소리 진동을 의자로 느끼다가 눈앞으로 공룡이 튀어나온다. 거대한 공룡의 움직임과 위압감 등이 3D와 4DX가 맞물려 절묘한 효과를 낸다.

이는 '쥬라기월드2'가 전편처럼 롤러코스터 같은 재미를 주는 데 주력한 블록버스터이기 때문. 거기에 '쥬라기월드2'는 하우스 호러 같은 재미를 더한다. '쥬라기월드2' 4DX 3DX는 영화 속 롤러코스터와 하우스 호러를 관객이 직접 체험하게 만든다. 영화 콘셉트와 4DX 3DX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화산이 폭발하는 섬에서 뛰쳐나오는 공룡들을 경험하고 거대한 집에서 귀신처럼 튀어나오는 공룡의 무서움을 직접 느끼게 만든다. '쥬라기월드2'는 3DX 4DX 포맷에 아주 적합한 영화다.

시작부터 은근하게 물속 움직임을 따라 움직이는 모션체어는 영화 속 비바람과 맞물린 에어와 워터, 섬광 효과 등으로 T-렉스의 추격전을 훨씬 생생하게 전달한다. T-렉스의 거대한 발소리에 맞춰 진동하는 모션체어는 심장 박동수를 한층 뛰게 만든다.

화산 폭발과 같이 눈앞에서 피어 오르는 연기, 눈앞에 있는 공룡 숨소리에 맞춰 나오는 바람, 비바람과 같이 흩날리는 물방울, 등 뒤로 날아오는 총알의 움직임. 영화의 서스펜스를 고조시키고, 테마파크에 참여시키게 한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쥬라기공원 라이드에 실망했던 사람이라도, '쥬라기월드2'4DX 3DX는 만족할 것 같다. 체험과 놀이기구의 시너지가 분명하다. 프라임존이 아닌 3열 2번 좌석에서 관람했는데도 4DX효과를 만족하기에는 충분했다.

다만 거대한 공룡을 큰 화면에서 보고 싶은 관객이라면 IMAX에서 주는 압도적인 느낌은 상대적으로 적다. 대신 '쥬라기월드2'의 인도랩터가 귀신처럼 덤비는 하우스호러 공포를 제대로 맛보려면 4DX 3DX를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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