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즈니 인터뷰] 장현수 "제가 패스를 해 부상…. (박)주호 형이…"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김우종 기자  |  2018.06.19 03:40
스웨덴전이 끝난 뒤 스벤손과 포옹하고 있는 장현수 /AFPBBNews=뉴스1



한국 대표팀 수비수 장현수(27,FC 도쿄)가 스웨덴전을 마친 뒤 아쉬운 심경 담긴 소감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18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4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0-1로 졌다.

이로써 스웨덴은 앞서 17일 독일을 1-0으로 격파한 멕시코와 함께 1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획득, 공동 1위에 올랐다. 반면 한국은 독일과 나란히 1패를 당하며 공동 3위에 랭크, 다음 멕시코전을 기약했다. 멕시코전은 오는 24일 0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경기 후 장현수는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진 경기를 해 너무 아쉽다. 너무 아쉬운 것 같다"고 힘겹게 입을 열었다. 이어 "좋은 모습과 생각을 갖고 들어갔는데, 그냥 아쉬운 것 같다"고 자책했다. 장현수는 "충분히 비길 수도 있던 경기였는데, 패해 분하고 아쉽다"고 했다.

VAR 이후 실점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VAR이 있다는 건 선수들도 교육을 통해 다 알았다. 부정할 수 없다. 그냥 아쉬운 것 같다"고 했다.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것에 대해 "많이 아쉽고 그렇긴 하지만, 저희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어떻게 최선을 다했는지 모르겠지만, 이기고 싶어하는 마음이 굉장히 강했는데 잘 풀리지 않았다"고 한숨 쉬었다.

장현수는 "수비는 한 명이 마크를 붙을 경우, 다른 선수가 세컨드 볼을 잘 준비하자고 약속을 하고 훈련을 했다. 그런 부분은 크게 위험한 게 없었다"고 말했다.

멕시코전에 대해 "만날 경기 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수비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씀 드린다. 지금 이 시점에서는 이 시점에 그것 말고 더 말씀 드릴 건 없는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현우 골키퍼의 선발 출전에 대해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현우도 많이 도와달라고 했다"고 응원했다

장현수는 "수비를 많이 했다.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보시는 분이 계셨을 것이다. 스웨덴 같은 팀은, 저희가 좀 결과 면에서 아쉬운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박주호를 향한 패스 이후(부상), 플레이에 신경을 썼는지에 대해 "제가 패스를 해서 부상… (박) 주호 형이…. 그거는 말씀 드릴 게 없는 것 같다"고 코멘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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