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이승현, KPGA 프론티어투어 8회 대회서 '프로 첫승'

길혜성 기자  |  2018.07.13 17:45
이승현 / 사진제공=KPGA


이승현(21)이 '2018 한국프로골프(KPGA) 프론티어 투어 8회 대회'(총 상금 4000만 원·우승 상금 800만 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현은 12일과 13일 이틀간 강원 속초의 플라자 컨트리클럽 설악 선라이즈-마운틴뷰 코스(파72·6922야드)에서 열린 '2018 KPGA 프론티어 투어 8회 대회'에서 1, 2라운드 최종 합계 7언더파 134타를 기록, 김범수(20)와 공동 1위에 오른 뒤 연장전에 돌입했다. 파4 16번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이승현과 김범수는 각각 파를 나타냈다. 파3 17번홀에서 이어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이승현은 파를 한 반면, 김범수는 보기를 범해 이승현이 우승을 품에 안았다. 이승현의 프로 데뷔 첫 우승이기도 했다.

경기 직후 이승현은 "프로 데뷔 첫 우승이라 그런지 아직도 떨리고 꿈만 같다"며 "골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부모님과 많은 가르침을 주신 오세욱(49) 프로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여러 번 우승 찬스를 잡았지만 뒷심이 부족해 기회를 놓쳤는데 오늘은 시합이 끝날 때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려고 노력했고 연장전까지 했음에도 그 결과가 좋아 기쁘다"며 "막힌 혈이 뚫린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현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처음 골프채를 손에 잡았다. 골프가 재밌고 골프 선수로서 꼭 성공하겠다는 확고한 목표가 있었지만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한동안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이승현은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까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다"며 "내 실력에 대한 믿음보다 공을 원하는 위치에 가져다 놓지 못할 것 같다는 두려움이 더 컸다"라고 밝혔다. 이승현은 "하지만 멘탈 치료와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다"며 "완벽하게 회복한지는 1년 정도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승현의 꿈은 2019 시즌 KPGA 코리안투어 데뷔다. 이승현은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는 것이 골프를 시작한 후로부터 갖고 있던 꿈이었다"며 "스스로의 실력에 대한 믿음이 확실해진 만큼 올 시즌 꼭 좋은 성적을 거둬 다음 해에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하고 싶고 신인왕부터 시작해 차지할 수 있는 타이틀은 전부 갖고 싶다"며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2018 KPGA 프론티어투어 9회 대회'는 오는 8월 28일부터 29일까지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경주신라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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