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 발탁' 조현우 "꼭 '금메달' 따고 돌아오겠다"

박수진 기자  |  2018.07.16 13:32
독일전 김영권의 득점 이후 기뻐하는 조현우 골키퍼 /사진=뉴스1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조현우(27·대구FC) 골키퍼가 소감을 전했다.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아시안게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24세 이상의 와일드카드 선수로 손흥민(26·토트넘 핫스퍼), 황의조(26·감바 오사카)와 함께 조현우가 뽑혔다.

조현우는 프랑스의 우승으로 끝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3경기를 모두 풀타임 소화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마지막 경기서 26개의 슈팅을 퍼부은 독일을 상대로 실점을 허락하지 않으면서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런 활약을 본 김학범 감독 역시 조현우를 발탁했다. 김학범 감독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골키퍼는 항상 중요했다"며 "특히 이번 월드컵에서 조현우가 보여준 기량을 볼 때 뽑기에 무리가 없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조현우는 구단을 통해 "와일드카드로 뽑힌 만큼 대구의 자존심을 지키고, 꼭 금메달을 따고 돌아오겠다"며 "남은 대구FC 경기도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저 또한 잘 다녀오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오는 31일 파주NFC에서 소집된다. 8월 9일 이라크 23세 이하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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