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키버스 샘슨이 10승을 채우고 기분 좋게 출산 휴가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샘슨은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 끝에 팀의 8-1 승리를 견인했다. 그리고 본인은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결과는 좋았지만 과정은 힘겨웠다. 그래도 수원전 악몽을 똑같이 되풀이하지는 않았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1일 대전 넥센전서 3⅓이닝 9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홈런 3방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그 결과 샘슨은 시즌 한 경기 최소 이닝 및 최다 실점이라는 결과물을 받아들었다.
그리고 후반기 첫 등판에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또한 출산 휴가 전 마지막 등판이란는 점에서 의미 있는 등판이었기 때문에 더욱 호투가 필요했다. 그러나 상대는 KT였다. 장소도 수원.
샘슨은 지난 4월 7일 수원 KT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당시 샘슨은 피안타 단 2개에 불과했지만 볼넷을 6개나 내주는 등 좋지 않은 투구를 펼쳤다. 이 때 기록한 볼넷 6개는 그의 한 경기 최다 볼넷이었다.
1회만 놓고 보면 그 상황이 반복되는 듯 싶었다. 볼넷 3개를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황재균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2회를 제외하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다소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그래도 제 몫인 5회를 책임졌다. 다만 1회에만 34개를 던지며 투구 수가 많아져 긴 이닝은 소화하지 못했다.
샘슨은 출산 휴가 후 오는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