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8패 엘넥라시코?' 넥센의 쌍둥이 공포증, 베테랑도 흔들렸다

고척=김우종 기자  |  2018.07.17 22:18
넥센 이택근



올 시즌 상대 전적 2승 8패 열세. 경기 막판에는 베테랑도 흔들렸다. 넥센 이택근의 결정적인 9회 실책 하나가 작은 추격의 흐름마저 사전에 끊어버렸다.

넥센 히어로즈는 1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홈 경기서 3-9로 패했다.

이로써 4위 LG는 49승1무41패를 올리며 넥센과 승차를 4.5경기로 벌렸다. 반면 넥센은 46승47패를 마크하며 5할 승률에 다시 '-1승'이 됐다. 리그 순위는 5위.

1회 2점씩 주고받은 가운데, 넥센은 2회와 4회 그리고 6회에 각각 1실점하며 2-5로 끌려갔다. LG 선발 윌슨을 좀처럼 무너트리지 못한 채 불펜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그래도 넥센 불펜진이 흔들리지 않으며 3점 차 상황으로 경기를 9회까지 끌고갔다.

9회 시작하자마자 넥센은 이보근에 이어 김성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오지환에게 볼넷, 박용택에게 우전 안타 이후 폭투, 김현수 타석 때 2루수 실책까지 나오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다음 타자는 이날 약 3개월 만에 선발 출전한 가르시아.

그러나 김성민은 가르시아를 넘지 못했다. 0-2에서 4구째를 가르시아가 통타해 깨끗하게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그런데 이때 넥센 이택근이 공을 잡지 못한 채 뒤로 빠트리고 말았다. 베테랑답지 않은 실책을 범한 것. 공은 외야 펜스까지 굴러갔고, 이 사이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그래도 넥센으로서는 이 실책이 없었다면 만루 위기를 넘긴 뒤 9회말을 노려볼 수 있었다. LG 불펜도 최근 썩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 더욱이 후반기 첫 경기, 상대의 기선을 제압할 필요가 있었다. 비록 패하더라도 끝까지 물고 늘어져야만 했다. 실점을 최소화한 뒤 상대 마무리 투수 정찬헌을 불러내 소모하도록 하는 게 최선의 시나리오였다. 그러나 실책 하나로 이 모든 게 물거품이 됐다. 1루에 있던 넥센 팬들도 경기장 출입구를 통해 하나둘씩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올 시즌 넥센은 LG만 만나면 맥을 못 추고 있다. 지난 4월 24일 잠실 경기 이후 LG전 7연패. 상대 전적에서 2승 8패로 압도적이 열세에 있다. '엘넥라시코'라는 말이 무색해질 정도로 라이벌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두 팀 간 남은 맞대결은 6경기. 넥센이 모두 다 이긴다고 해도 동률이다. 더욱이 두 팀은 치열한 4,5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넥센은 어떻게든 LG를 잡아야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 과연 올 시즌 넥센은 '쌍둥이 공포증'을 극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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